[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기업 오토핸즈의 자회사이자 실시간 신차 견적 비교 플랫폼인 모딜카가 2026년 1분기 신차 견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UV와 대형급 차종 중심의 인기 구조는 유지되는 가운데 전기차 가격 정책과 유가 흐름 등 시장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전년 동기 대비 친환경차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분기 전체 견적 산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아 쏘렌토가 10.9%로 1위를 기록했다. 기아 카니발(8.8%)과 현대차 그랜저(8.7%)는 근소한 차이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기아 스포티지(8.0%)와 현대차 팰리세이드(7.7%)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넉넉한 공간을 갖춘 중대형 차량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스테디셀러 모델의 강세가 유지되는 양상이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친환경차 비중의 증가다. 2026년 1분기 모딜카 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포함한 견적 비중은 45.3%로, 2025년 1분기(35.0%) 대비 10.3%p 상승했다. 반면 내연기관 차량 비중은 65.0%에서 54.7%로 감소하며, 신차 견적 수요는 전동화 모델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신차 판매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전기차 비중은 2025년 1분기 8.3%에서 2026년 1분기 20.2%로 확대됐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합산 비중 역시 34.6%에서 47.0%로 높아졌다.
모딜카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주요 차종의 연료별 데이터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42.9%), 기아 카니발(42.8%), 현대차 팰리세이드(42.6%) 순으로 하이브리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연료 효율과 유지비 부담이 큰 차종일수록 하이브리드 선호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기차 비중은 2025년 1분기 6%에서 2026년 1분기 11.8%로 약 2배 증가했다. 전기차 차종 내 견적 비중을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 모델 Y가 전년 동기(4.5%) 대비 21.6%까지 크게 확대되며 1위에 올랐다. 신형 모델 출시와 연초 가격 인하 정책 등이 맞물리며 소비자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아 EV3(10.6%)와 EV5(8.7%)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아이오닉 9(5.2%)과 캐스퍼 일렉트릭(5.0%)이 뒤를 이었다.
모딜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확대된 배경으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과 장기적인 고유가 기조를 꼽았다. 또한 국제 정세 불안과 유가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 역시 전동화 라인업과 가격 전략을 보다 정교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모딜카 관계자는 “이번 1분기 데이터는 전기차 가격 정책과 유가 흐름 등 시장 환경 변화가 소비자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견적 데이터 제공과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