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혼다가 차세대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H 마크를 공개하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스피드를 내고 있다. 특히 '혼다 제로 시리즈 전기차'를 내년에 국내출시한다는 전략이다. 9일 회사에 따르면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H 마크’ 엠블럼을 선보였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반영한 브랜드 변화 방향을 예고한것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혼다의 H 마크는 1963년 처음 등장한 이래로 혼다의 다양한 자동차 제품들을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혼다는 ‘혼다 0시리즈’를 포함한 차세대 전기차 도입을 기념하며 H 마크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새로운 H 마크는 2027년 이후 출시될 차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전기차 및 주요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이외에도 딜러 전시장, 모터스포츠 활동, 커뮤니케이션 등의 고객 접점을 포함한 글로벌 혼다 자동차 사업 부문 전반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신규 H 마크는 전동화와 지능형 기술 적용으로 큰 전환기를 맞이한 자동차 시장에서 혼다의 ‘두 번째 창립(Second Founding)’을 의미하기도 한다. 첨단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존 관습과 업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자동차 시장의 전환기를 선도하겠다는 혼다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혼다 관계자는 "혼다의 기원을 넘어 변화를 추구하는 혼다의 의지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추구하는 혼다의 기업 정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며 "마치 두 손을 뻗은 듯한 디자인은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혼다 자동차 사업 부문 고객의 니즈에 진심을 다해 부응하겠다는 혼다의 헌신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전동화 모델에 적용될 신규 엠블럼은 단순한 디자인 업데이트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하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이다"라고 강조했다.
혼다 0 시리즈는 2024년 1월 CES 2024에서 최초로 공개된 혼다의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로, 혼다가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 ‘0’(제로)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개발됐다. 2027년 전후 국내 출시 가능성이 언급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탑승 공간을 극대화하고 기계 공간은 최소로(man maximum, machine minimum)라는 뜻의 M/M 콘셉트를 기반으로, 독자적 운영 체제 ‘아시모 OS’ 적용해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 시리지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혼다의 차세대 전동화 전략을 보여주는 모델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료비 부담과 전기차 인프라 한계 등의 영향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함께 성장하는 전동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CR-V로 축적된 기술력과 신뢰도가 전기차 시대에도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2027년 전기차 국내 도입 여부가 혼다코리아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