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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눈부심 방지 지능형 램프 기술…특허기술상 대상 수상

해당 기술에만 관련 특허 49건 출원…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종 ADB에 확대 적용 예정

카메라 기반 ADB에 각종 ADAS 센서·시스템 연계한 SW솔루션으로 상향등 눈부심 방지 극대화

곡선주로, 추월차량, 중앙분리대, 반자율주행 등 맞춤형 예측제어로 세계 최고 수준 ADB 구현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현대모비스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연계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로 지식재산처 주관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특허기술상은 10년 내 지식재산처에 등록된 우수 발명에 대한 심사를 통해 국가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특허·실용신안을 선정해 시상한다. 

현대모비스의 지능형 헤드램프 특허는 ADAS 센서와 소프트웨어(SW) 융합 만으로 야간 주행 시 상향등 눈부심 방지 효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종대왕상’의 영예를 안았다. 

ADB(Adaptive Driving Beam)는 평소 상향등 상태를 유지하다가 차량의 카메라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을 인식하고, 해당 영역만 빛을 차단해 눈부심을 방지하는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이다. 

이에 더해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수집 정보를 확장하고 차량 내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 센서 등을 복합 활용해 뒤에서 추월하거나, 빠르게 커브길을 선회하는 등 급격한 움직임 상황에서도 관련 기능을 가능케 했다. 세계 최초의 첨단 ADB 예측제어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종합 부품사로서 램프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센서와 내비게이션까지 핵심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고, 이를 총체적으로 접목할 수 있었기에 구현 가능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능형 헤드램프는 크게 4가지 기능으로 대표된다. 먼저 코너 레이더 정보를 통해 추월차량을 사전 감지하고, 차선과 조향 정보를 융합해 곡선주로 선행차량을 예측해 하이빔 영역을 조절한다. 

차량 전고가 높아 중앙분리대 너머 상향등에 노출되는 버스나 트럭이 접근할 경우에도 내비게이션과 차선 정보를 바탕으로 좌측 하이빔 영역을 자동 소등한다. 반자율주행 상황에서는 전방 레이더와 주행 시스템 정보를 융합한 가변형 빔 패턴을 구현해 소비전력 저감과 원거리 시인성도 극대화한다. 

그 결과 일반 ADB 대비 한계 구간에서 평균 93% 이상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35%까지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소비전력 역시 최대 80%까지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각종 ADAS 센서를 융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만으로 이 기술을 구현했다. 기존 ADAS 센서가 탑재된 다양한 완성차에 손쉽게 장착 가능하며,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출시된 G80 페이스리프트에 곡선주로 예측제어 등 1세대 양산 기술이 부분 적용됐고, 4가지 기능이 모두 탑재된 2세대 ADB 기술이 향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종에 확대 전개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이번에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대표특허를 포함에 총 49건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밖에도 최근 3년간 7500건이 넘는 신규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중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특허만 3000건이 넘는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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