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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현대차, 매출 46조7214억원…역대 3분기 중 최고기록

전년비 8.8% 증가…3분기 영업익 29.2% 감소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현대자동차는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5년 3분기 실적으로 △판매 103만8353대(도매 기준) △매출액 46조7214억원(자동차 36조7145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9억원) △영업이익 2조5373억원 △경상이익 3조3260억원 △당기순이익 2조5482억원(비지배지분 포함)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회사 역대 3분기 실적 중 최고기록(2024년 3분기 42조9283억원)을 1년 만에 또 다시 경신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고, 환율도 우호적이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금융 부문 실적 개선도 매출 증대에 힘을 실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감소했다. 4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고관세 전략에 직격탄을 맞았다. 영업이익률도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대차는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6% 늘었다. 내수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6.3% 증가한 18만558대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1.9% 늘어난 85만7795대를 인도했다. 대외 환경 악화로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지만, 미국에서 전년 2.4% 증가한 25만7446대를 소화하며 매출증대를 이끌었다.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25.0% 신장한 25만2343대다. 전기차 7만6153대, 하이브리드 16만1251대 등이다.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 전반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이 주효했다.

현대차는 4분기에도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등 녹록하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지난 9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했던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차 연간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0~6.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이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책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금액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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