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지커의 모회사 지리자동차그룹이 2026년 2월 전 세계 판매량 20만6160대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1월과 2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7만6327대를 기록하며 중국 승용차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의 경쟁력은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2월에만 총 6만879대를 전 세계에 수출하며 전년 대비 138%라는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여줬다.
지리자동차그룹의 2월 전 세계 판매량 가운데 지커와 지리(Geely), 링크앤코(Lynk & Co)를 포함하는 신에너지차(NEV, New Energy Vehicle)는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11만7488대 판매됐다. 신에너지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 또한 전년 대비 10% 증가한 24만 1,740대로 확인되며 지리자동차그룹의 친환경 글로벌 전략이 지닌 가치와 성과를 입증했다.
브랜드별 판매량 중에서는 지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커는 2월에만 전 세계에서 2만386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대비 70% 급증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대 9일에 이른 중국 춘절 명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과 소비 시장 위축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다.
특히, 대다수 신에너지차 제조사들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달리 지커는 독보적인 성장 행보를 보여줬다. 2026년 1월과 2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지커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4만7700여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제시한 올해 성장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지커의 이 같은 성과는 플래그십 SUV인 9X가 고급 대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지커 9X는 2월 중국 내수 시장에서 1억원(50만 위안) 이상 대형 SUV 부문 판매 1위 모델로 선정됐다. 이는 해당 가격대 전체 차종 중에서도 4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결과로, 지커 9X가 브랜드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2026년 2월이 중국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 성과를 달성하기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리자동차그룹과 지커는 전년 동기 대비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두 회사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보여주는 성장세는 지커가 올해 안으로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할 경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지리자동차그룹은 고품질과 혁신 주도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술 혁신과 제품 개선을 통해 사용자의 실질적인 모빌리티 가치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고도화와 질적 성장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