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페라리가 새로운 8기통 2+ 프런트 미드십 오픈톱 모델,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아말피 스파이더는 페라리 라인업 내에서 모던한 스포츠 감성과 폭넓은 활용성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는것.
안락함과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더욱 역동적인 주행을 갈망하는 고객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탁월한 성능 및 일상에서의 사용 편의성에 오픈톱 주행이 선사하는 독보적인 즐거움까지 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말피 스파이더는 오픈톱 설계를 통해 페라리 특유의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완벽히 투영하고 있다. 강력한 성능과 우아함, 운전의 재미는 물론 일상의 편리함과 폭넓은 활용성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조화롭게 아울렀다.
루프를 개방하는 순간 차체와 도로가 하나로 연결된 듯한 생생한 감각과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지면서, 그 과정에서도 일상적인 실용성과 안락함은 최상의 수준을 유지한다.

아말피 스파이더는 아말피 모델 본연의 비례와 볼륨을 온전히 계승하는 데 초점을 맞춰 디자인되었다. 덕분에 루프를 개방한 상태에서도 우아하고 유려한 실루엣이 변함없이 이어진다. 페라리 라인업 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소프트톱은 차량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강조한다.
소프트톱은 다채로운 개인화 옵션을 통해 한층 풍부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데, 네 가지 색상의 테일러 메이드 패브릭과 새로운 테크니코 오타니오(Tecnico Ottanio)를 포함한 두 가지 테크니컬 패브릭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여기에 선택 사양인 콘트라스트 스티칭을 적용할 경우, 스포티한 매력과 세련된 우아함이 한층 더 부각된다. 또한 테크니컬 패브릭 특유의 독특한 직조 방식을 통해 은은한 광택과 소재 자체의 입체감이 더해졌다.
소프트톱은 13.5초 만에 열리며, 시속 60km까지는 주행 중에도 작동된다. 루프를 접었을 때 두께가 220mm에 불과할 만큼 콤팩트하게 패키징되어 적재 용량이 극대화되었다.
루프가 닫힌 상태에서는 255리터, 열린 상태에서는 172리터의 수납 용량을 제공해 일상 주행은 물론 주말 여행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또한 5중 구조의 패브릭을 채택해 페라리 접이식 하드톱(RHT)에 버금가는 방음 및 단열 성능을 자랑한다.
아말피와 마찬가지로 실내는 듀얼 콕핏 레이아웃과 진화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주요 구성 요소로는 물리 버튼을 적용한 스티어링 휠, 상징적인 스타트 버튼의 귀환, 통합 중앙 디스플레이 그리고 역동적인 주행 중에도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컨트롤러 등이 있다.

뒷좌석은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이나 적재공간을 늘리는 데 사용된다. 뒷좌석 등받이에 내장된 통합형 윈드 디플렉터는 버튼 조작만으로 작동 가능하며, 오픈톱 주행 시 발생하는 공기 소용돌이를 줄여 쾌적함을 향상시킨다.
유연하고 미니멀한 접근 방식으로 디자인된 아말피 스파이더 외관의 특징은 입체적 볼륨감 및 표면으로, 현대적인 미와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전면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대형 공기 흡입구와 640마력 V8 터보 엔진을 탑재한 길고 입체적인 보닛이다. 후면부에 통합된 액티브 스포일러는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며, 단조 휠과 탄소섬유 소재는 스포티하면서 세련된 미학을 완성한다.
실내는 오픈톱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공간 속에서, 우아함과 폭넓은 활용성을 겸비한 스포티한 감성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특히 듀얼 콕핏 구조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시각적으로 연결하면서 분리된 공간에서 아늑하게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앞좌석에서 시작해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을 거쳐 센터 터널까지 매끄럽게 이어진다. 뒷좌석은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전체적인 디자인의 명료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폭넓은 활용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동승자와 함께 소통하는 접점 역할을 하며, 공유 인터페이스를 통해 스포티한 성능과 폭넓은 활용성을 갖췄다.
특히 계기판과 송풍구를 단일 구조의 콕핏에 통합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균형 있게 배치되어 있다. 센터 터널 역시 순수하면서도 본질적인 형태를 갖췄다. 통 알루미늄을 정교하게 깎아 제작한 플로팅 브리지 형태의 구조물에는 주요 제어 장치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보조 기능들은 인체공학적인 편의성과 깔끔한 미학을 위해 뒤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도어 패널에는 도어 핸들과 암레스트가 통합된 돛(sail) 모티프가 적용됐다. 개인화 옵션은 실내까지 이어진다. 토노 커버와 도어 패널, 시트백 등 주요 부문을 소프트톱과 동일한 패브릭으로 마감할 수 있다. 덕분에 오픈톱 주행 시 루프를 수납한 상태에서도 외관과 콕핏 사이의 스타일 연속성이 구현된다.
아말피와 마찬가지로 아말피 스파이더의 인터페이스 시스템 역시 완전히 리뉴얼되었다. 또한 안락함과 탑승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직관적이면서도 진보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터치식에서 물리 버튼으로 회귀한 새로운 스티어링 휠은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최고의 편의성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버튼이 배치됐다.
스티어링 휠 안쪽에는 아노다이징(금속 표면을 코팅해 내구성과 내식성, 미관을 높이는 공정) 마감으로 완성된 시동 버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왼편에는 주행 보조 장치인 ADAS 컨트롤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화 및 음성 명령 버튼이 위치한다. 오른편에는 디스플레이 계기판을 조작할 수 있는 별도의 셀렉터가 자리 잡고 있다. 스티어링 휠 뒷면에는 오디오 볼륨과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별도의 다이얼이 존재하며, 전용 버튼을 통해 오디오 소스 전환이 가능하다.
시스템은 주요 디스플레이 세 개를 중심으로 구축되었다. 15.6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 관련 정보와 차량 동역학 데이터를 빠짐없이 전달한다. 대시보드 중앙 배치한 10.25인치 정전식 디스플레이는 멀티미디어, 라디오, 전화, 스크린 미러링, 공조 장치, 시트 조절 및 차량 설정 등 핵심 기능을 제어한다. 마지막으로 8.8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가속도(G-force)와 엔진 회전수(RPM) 등 실시간 주행 수치를 표시해, 실제 동승자가 코-드라이버(Co-driver)가 된 듯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아말피 스파이더에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호환 기능이 탑재됐으며, 센터 터널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마이페라리 커넥트 시스템을 통해 차량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페라리는 안락함과 기능성,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톱 모델을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Z-폴드(Z-fold) 시스템은 소프트톱 구조의 경량화와 견고한 차체 강성을 동시에 실현한다. 이 시스템은 시속 60km 이하의 주행 중에도 13.5초 만에 소프트톱을 열 수 있으며, 완전히 접었을 때 두께가 220mm에 불과해 탁월한 패키징 효율성을 갖췄다.
완전 자동 소프트톱은 대형 리어 윈도우를 포함해 노면 소음과 외부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5중 다층 구조를 채택했다. 그 결과, 성능과 무게 사이의 이상적 균형을 잡은 단열층을 적용할 수 있어, 접이식 하드톱(RHT) 차량에 버금가는 방음 성능을 구현했다. 사용 편의성에 집중한 설계는 공간 관리에서도 드러난다. 아말피 스파이더는 루프 폐쇄 시 255리터, 개방 시 172리터라는 동급 최고 수준 적재 용량으로, 일상적 도심 주행은 물론 주말 여행에도 적합하다.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의 엔진은 페라리 아말피와 동일한 3855cc V8 트윈 터보의 최신 진화형으로, 최근 자동차 역사상 가장 많은 국제 엔진상을 수상한 F154 제품군에 속해 있다.
엔진은 7500rpm에서 640마력(hp)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도록 최적화되었고, 리터당 출력은 166hp/l에 달한다. 또한 엔진 회전수 한계가 7,600rpm으로 상향 조정되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출력 특성을 고회전 영역까지 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도화된 터보차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성능은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대비 더욱 향상됐다. 해당 시스템은 전용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 정교하게 조정하는 장치)으로 두 개의 터보차저 회전 속도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데, 터보의 최대 회전 속도는 171,000rpm까지 높아졌다.

차량의 경량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됐다. 새로운 캠샤프트(camshaft, 엔진이 공기를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타이밍을 제어하는 축)는 기존보다 1.3kg 더 가벼워졌고, 정밀 가공을 통해 구조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엔진 블록(본체)의 무게도 1kg 줄어들었다. 특히 페라리 엔진 역사상 최초로 저점도 오일(더 묽고 가벼운 오일)이 사용되었는데, 기존의 엔진 오일 대비 엔진이 차가울 때의 오일 흐름 저항은 30% 감소하고 예열 효율은 향상되었다.
SF90 스트라달레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큰 호평을 받았던 8단 듀얼 클러치 습식 변속기는 최적화 과정을 통해 제어 시스템은 한층 강력해졌으며 엔진 소프트웨어와의 연동도 더욱 정밀해졌다. 이로 인해 기어 변속은 이전보다 더욱 부드럽고 빠르게 이루어진다.
사운드 설계에도 중점을 두었다. 가장 엄격한 소음 배출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페라리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소음기 레이아웃이 개발됐다. 플랫플레인 크랭크샤프트 그리고 각각 동일한 길이로 설계된 배기 헤더로 인해 독특한 점화 리듬이 만들어졌다.
배기 시스템에는 트라이메탈(로듐, 플래티넘, 팔라듐)로 코팅된 세라믹 매트릭스 구조의 촉매가 사용되었고, 이에 따라 열 관성(물체가 데워지거나 식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감소되어 촉매 활성화 시간도 단축됐다. 사운드는 새로운 비례 제어 방식의 바이패스 밸브를 통해 제어되며, 주행 상황에 따라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전용 맵이 적용되어 있다.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전용 타이어는 디자인, 성능, 승차감 간의 균형을 세심하게 고려해 선정되었다. 차량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승차감까지 고려해 20인치 휠이 적용되었다.
타이어 규격은 전륜 245/35 R20, 후륜 285/35 R20 이다.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에는 피렐리와 굿이어, 브리지스톤과 공동 개발한 피렐리 P ZERO(Pirelli P ZERO), 굿이어 이글 F1 슈퍼스포츠 및 브리지스톤 포텐자 스포츠 타이어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