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6(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6)'에서 초고속 충전 플랫폼 'CHAEVI MCS(Megawatt Charging System)'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4년 '채비 메가스테이션'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에서 시작된 공모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공신력을 자랑하며,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번 어워드에는 전 세계 68개국 1만여 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129명의 국제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차별성, 기능성, 심미성, 혁신성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에는 채비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파나소닉, 화웨이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 제품인 'CHAEVI MCS'는 앞서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을 통해 기술력을 먼저 인정받은 바 있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 업계에서 유일하게 '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부문과 'Artificial Intelligence(AI)' 부문에서 혁신상을 동시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고,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여기에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까지 더해지면서 ‘CHAEVI MCS’는 기술력과 혁신성은 물론 디자인 경쟁력까지 세계 무대에서 모두 인정받으며 '글로벌 3관왕' 성과를 완성하게 됐다.

‘CHAEVI MCS’는 1MW·2MW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 초급속 충전기다. 최대 높이 2000mm의 슬림한 형태에 캐비닛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스택 구조를 적용했으며, 간결하면서도 기능적 완성도를 높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니멀하고 균형감 있는 설계를 바탕으로 물류 거점부터 도심 휴게 공간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깨끗한 에너지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외관에는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과 고급감을 강화했으며, SOC LED, 8인치 LCD, RFID 카드 리더, CCS/NACS 커넥터, 비상정지 버튼 등 주요 사용자 편의 기능을 통합했다. 특히 SOC LED는 충전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성능 면에서 CHAEVI MCS는 5분 이내 완전 충전 경험 구현을 목표로 개발된 기술로, 대형 상용차와 물류 전동화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초고속 충전 플랫폼이다. 초급속 충전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향후 증가하는 메가와트급 충전 수요에 대응할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영훈 대표이사는 "채비가 추구해 온 충전 기술과 디자인의 통합적 접근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6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의미 있게 평가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CES 2026 혁신상에 이어 이번 성과까지 더해지며 기술 경쟁력은 물론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 앞으로도 단순한 충전 인프라 공급을 넘어 누구나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전 환경을 구현하는 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채비 메가스테이션'은 멀리서도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LED 조명과 지주 간판을 구축하고, 충전 시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이니지를 적용해 기존 단순 비가림형 캐노피와 차별화된 고객 편의성을 확보한 모델이다. 현재 전국 19개소에 설치·운영 중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