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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필랑트는 한국 첨단기술에 프랑스 감성 담아낸 '고급 하이브리드'…부산공장 생산"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CEO

"CMA 플랫폼을 활용, 내수와 수출에 큰 역할 기대하는 전략적인 르노의 핵심차량"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르노 필랑트는 한국 첨단기술에 프랑스 감성을 담아낸 '고급  하이브리드'이다.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넓은 실내공간을 겸비한 새로운 형태의 크로스오버에 도전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한 단계 상위 세그먼트에서 또 한 번 고객을 놀라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르노 브랜드 CEO)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필랑트를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필랑트는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르노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면서 "한국은 8개 모델 가운데 2개를 보유하고 CMA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디자인 시도가 가능해졌다. 중동 전 국가와 아시아,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핵심 타깃 시장으로 공략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랑트는 부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며 "향후 출시되는 모델들 역시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내수와 수출을 병행할 계획이다"며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을 통해 전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CEO의 일문일답이다. 

-필랑트의 차별점은 무엇이며 타겟 고객은 누구인가?
=차별화 요소는 디자인의 혁신성에 있다. 바디 타입부터 세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설계가 핵심적인 차별화 포인트다. 

한국 고객들과 르노가 꾸준히 주목하고 있는 핵심 기술은 하이브리드다. 르노는 프랑스 브랜드이면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한국적인 감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필랑트는 한국적인 요소를 원하면서도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를 기대하는 고객층에 충분히 어필할 수 있으며, 한국적 감성과 글로벌 취향을 아우르는 폭넓은 고객에게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필랑트 수출 핵심국가는 어디인가 또 북미수출 계획은?
=르노는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을 통해 총 8개의 신차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라틴아메리카와 터키 시장을 시작으로 그랑 콜레오스 등을 선보이며 약 20개 수출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필랑트는 해당 전략의 다섯 번째 신차로, 한국은 8개 모델 가운데 2개를 보유하게 된다. CMA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디자인 시도가 가능해졌으며, 중동 전 국가와 아시아,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핵심 타깃 시장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북미 시장 수출 계획은 아직 없다. 

-필랑트의 구체적인 마케팅 목표와 계획에 대해 얘기해 달라.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그랑 콜레오스가 해당 세그먼트에서 15~2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필랑트 역시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지역 가운데 남미는 핵심 시장 중 하나다. 

르노 필랑트는 현재 기준 남미 9개국과 중동 7개국 등의 수출시장을 이미 확보했으며, 향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필랑트를 선택할 고객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가치를 중시하면서도 커넥티비티, ADAS, 안락함 등 주요 기술과 품질 요소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소비자다. 차량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고객층을 겨냥한다. 


-SDV, 자율주행, 차량과 AI의 결합 등 미래 기술에 대해 르노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차량 탑승의 핵심 경험은 차량과 탑승객이 교감하는 과정과 몰입감이다. 동승자까지 포함한 모든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게임 등 주행 환경과 결합된 몰입형 콘텐츠 경험도 가능하다. 

필랑트는 특정 모드를 활성화하면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학습해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전 모드와 주행 패턴을 제안한다. 또한, ‘팁스(Tips)’ 기능을 통해 차량 관련 질문을 하면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안내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들은 SD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현되며, 향후 확장 가능성도 크다. 

-차를 생산할 때 AI를 어떻게 활용할 지 관심이 많다. 르노 그룹은 한국 시장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활용하고 있는지? 필랑트 생산 이후 부산공장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필랑트는 부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 향후 출시되는 모델들 역시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내수와 수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을 통해 전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필랑트는 새로운 형태의 크로스오버에 도전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 같은 조합은 르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이다. 

AI 도입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고객의 주행 시퀀스를 분석해 토크와 출력 등 개인별 니즈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AI를 적극 도입하면서 신차 개발 전반의 속도가 가속화됐다. 디자인 초이스와 개발 환경이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며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반가량 줄었고, 이러한 변화의 핵심 동력은 AI 기술이다. 피지컬 AI 도입으로 하네스 디자인에 소요되던 시간이 기존 2주에서 1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됐다. 또한 AI 기반 결함 방지 시스템을 적용해, 카메라가 결함을 즉시 감지하고 해당 차량을 바로 점검 공정으로 이동시키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준비하면서 한국과 협업이 가지는 장점이 무엇인지?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에서 다섯 개 핵심 국가를 제시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은 특히 중요한 지역이다. 첫째, 프리미엄 세그먼트로의 확장이 가능한 시장 여력을 갖추고 있다. 둘째, 높은 수준의 커넥티비티 기술을 적용하고 검증하기에 적합하다. 셋째, 관세 측면의 이점을 바탕으로 타 국가 진출이 용이하다. 이러한 요소를 종합할 때 한국은 가장 핵심적인 허브로 평가된다. 

-부산공장의 생산 역량이 좋다고 하는데, 부산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지? 
=한국 시장은 전통적인 요소를 보이면서도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 하이브리드 비중도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현재는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하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안락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필랑트와 같은 모델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수요가 확대될 경우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했는데, 필랑트는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혹은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지? 그랑 콜레오스가 내수에 비해 수출이 적은데 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난해까지 한국 시장에서의 르노 성과를 보면, 신차 출시 때마다 고객에게 새로운 인상을 남겨왔다. 아르카나는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형태로 시장을 놀라게 했고, 그랑 콜레오스는 클래식한 SUV의 매력을 앞세워 차별화를 이뤘다. 필랑트는 한 단계 상위 세그먼트에서 또 한 번 고객을 놀라게 할 모델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과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바디 타입을 통해 안락함과 다이내믹함 모두에서 경쟁 세그먼트 대비 우위를 갖췄다고 본다. 

모델마다 다른 지역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르노 필랑트는 현재 기준 남미 9개국과 중동 7개국 등의 수출시장을 이미 확보했으며 향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과 수출을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 플랜이다. 모델에 따라서 판매량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르노는 현대 CMA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D/E 세그먼트에 맞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 신규 플랫폼 개발 계획이 있는지? 폴스타4 수출이 관세 때문에 잘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타개책이 있는가? 부산공장 수출량 확대를 위한 방안이 있는지? 
=CMA 플랫폼은 모듈러 기반 설계로 트렁크 공간과 무릎 공간 등 실내 여유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대형 차량에도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CMA 플랫폼은 다양한 시장 요구에 맞춰 다채롭게 활용된 사례가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안락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주파수 감응형 댐퍼를 적용했다. 중동 지역의 경우 고온 환경을 고려해 배터리 냉각 성능을 강화했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바이오에탄올 연료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신규 플랫폼은 적합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며, 5개 허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 세계로 수출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부산은 다양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을 타깃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관세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폭넓은 라인업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부산공장 생산 라인업을 늘리거나 한국 생산 물량 확대할 계획은? 
=부산공장은 앞으로 다양한 모델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유연한 공장 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 여지를 갖고 있다. 생산 규모는 수출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된다. 내수와 수출 시장 간 시너지가 확보될 경우 보다 안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제품 품질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내수 및 수출 목표 판매량은?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그랑 콜레오스가 해당 세그먼트에서 15~20%의 점유율을 확보한 사례를 고려할 때 필랑트 역시 비슷한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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