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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원-메이크 레이스 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2027년부터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유럽·북미 시리즈에 공식 투입 예정

테메라리오 GT3와 동일한 V8 트윈터보 엔진, 시퀀셜 변속기 공유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 현장에서 신형 원-메이크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2027년 시즌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챔피언십에 공식 출전할 예정이다.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2015년 데뷔 이후 세 차례의 세대 교체를 거치며 대회의 기준이 되어온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의 뒤를 잇는 후속 모델로 2009년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에서 시작된 람보르기니 고객 레이싱의 계보를 잇는 여섯 번째 모델이다. 

이번 신차는 지난 7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테메라리오 GT3’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킷 전용 레이스카로, 두 모델은 동일한 V8 트윈터보 엔진과 호어(Hoer)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장착했다. 슈퍼 트로페오 모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외한 650마력의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후륜구동 방식과 정밀한 변속 세팅을 통해 더욱 직관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실현한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결합한 ALU/CFK 하이브리드 섀시 구조에 FIA 인증 롤케이지(FIA Roll Cage)를 통합해 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ABS 브레이크 시스템과 12단계 트랙션 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서킷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정교한 주행 밸런스를 구현한다. 주요 기술 파트너로는 페르타미나(Pertamina, 엔진 오일), 카프리스토(Capristo, 배기 시스템), KW(서스펜션), BMC(에어필터)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100% 폴리에스터 단일섬유 스웨이드 소재 ‘디나미카 인피니티(Dinamica Infinity)’가 적용됐다. 2027년부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레이싱카 대시보드에 사용될 이 소재는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지속가능한 고성능 인테리어 소재로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의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 비전을 상징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윙켈만은 “람보르기니는 본래 레이싱 브랜드로 출발하지는 않았지만, 2009년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를 통해 고객들이 트랙에서 직접 람보르기니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며 “이후 1,300명이 넘는 고객 드라이버들이 슈퍼 트로페오 무대에서 열정을 증명해왔고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기준이자 순수한 레이스카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TO 루벤 모어는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람보르기니의 ‘펀 투 드라이브(fun-to-drive)’ 철학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구현한 모델”이라며 “테메라리오 GT3와 주요 핵심 부품을 공유해 젠틀맨 드라이버부터 젊은 프로 드라이버까지 GT 레이싱으로 나아가기 위한 완벽한 입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 유럽 대회에서 시작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는 현재까지 북미, 아시아, 중동으로 확대돼 총 1,383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하고 563회의 레이스를 치렀다. 

이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출시는 15년 넘게 이어온 람보르기니 고객 레이싱의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전동화 시대에도 변함없는 ‘트랙 중심의 열정과 철학’을 이어가겠다는 브랜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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