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폭스바겐이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지난 3년간의 집중적인 개발 성과를 선보이며 ‘진정한 폭스바겐(True Volkswagen)’이라는 슬로건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핵심은 깔끔하고 명료한 디자인, 높은 품질 기준, 성능 대비 매력적인 가격, 혁신 기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과 같은 브랜드 고유의 강점을 핵심 가치로 삼아 모델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데 있다.
이러한 핵심 가치에 집중한 결과, 폭스바겐은 폭넓은 전동화 및 내연기관 라인업으로 구성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완성했으며 이번 모터쇼에서 그 성과를 선보이게 됐다.

새로운 라인업의 중심에는 향후 ID. 패밀리에 합류하게 되는 4종의 컴팩트 전기차가 있다. 2026년 공식 출시되는 ‘ID.폴로(ID. Polo)’, 고성능 버전 ‘ID.폴로 GTI(ID. Polo GTI)’, 양산 직전 단계의 컴팩트 SUV ‘ID.크로스 콘셉트(ID. Cross Concept)’를 비롯해 2027년 양산 모델로 출시 예정인 약 2만 유로의 엔트리 모델 ‘ID. EVERY1’이 포함된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집약한 이들 모델은 ‘모두를 위한 전기 모빌리티(Electric Mobility For All)’ 전략을 실현하는 주력 모델로서 컴팩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ID.폴로는 새로운 네이밍 전략을 적용한 첫 번째 모델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의 유서 깊은 이름을 ID. 패밀리에 계승하는 상징적인 시작점이 된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 헤리티지를 이어가며 고객에게 친숙하면서도 진보적인 전기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함께 내연기관 모델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밀리언셀러 2세대 ‘신형 티록’을 최초 공개하며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티구안, 타이론, 파사트와 함께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또한 독일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보그너(BOGNER)의 서브 브랜드 파이어 앤 아이스(FIRE+ICE)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양산형 스페셜 에디션 모델 ‘ID.3 GTX 파이어 앤 아이스’도 대중에게 첫 공개되어 볼프스부르크에 심장을 둔 폭스바겐의 새로운 정신을 상징적으로 제시한다.
폭스바겐 브랜드 CEO 토마스 셰퍼는 “향후 5년 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며 이는 2030년까지 혁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는 대량생산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라며 “이번 IAA 모빌리티 2025는 우리가 이미 목표를 실현할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