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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발키리, 텍사스 상륙…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참가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애스턴마틴의 신형 하이퍼카 ‘발키리(Valkyrie)’가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스(Circuit of the Americas, 이하 COTA)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이하 WEC)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론스타 르망 6시간 레이스’다. 

압도적인 성능을 지닌 6.5ℓ V12 엔진을 탑재한 영국산 하이퍼카 ‘발키리’는 이번 시즌을 통해 한층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이 제작한 첫 르망 하이퍼카(Le Mans Hypercar, LMH)로,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가하는 모델 중 실제 도로에서 주행 가능한 유일한 모델이다. 애스턴마틴 레이싱팀 ‘THOR’의 출전 차량으로, 애스턴마틴의 기술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미국 모터스포츠 팬들에게도 발키리는 이미 익숙한 존재다. 발키리는 FIA WEC와 북미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두 무대에 동시에 출전하는 유일한 LMH 모델이다. 미국에서 치른 모든 레이스에서 톱10을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로드 아메리카 대회에 투입돼 6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애스턴마틴은 WEC에 참가하고 있는 7개의 글로벌 제조사들과 경쟁하며 발키리의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왔다. 지난 7월 열린 WEC 상파울루 6H 레이스 예선에서 합산 최고 성적 11위·12위를 기록했으며, 본 레이스 초반부터 줄곧 10위권 안에 들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6월에 열린 르망 24시 데뷔전에서는 12위·14위로 완주에 성공했으며,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제조사 월드 챔피언십 포인트를 최초로 따냈다. 

애스턴마틴 발키리는 지난 2월 카타르 1812km 내구레이스를 시작으로 15번의 레이스 중 14번을 완주하며 놀라운 안정성을 증명했다. 


애스턴마틴 THOR 레이싱팀은 이번 론스타 르망에서 기존 WEC 드라이버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다. 톰 갬블과 해리 틴크넬이 007번 차량에 탑승하며, 알렉스 리베라스와 마르코 쇠렌센이 009번 차량을 타고 출전한다. 

실제 도로에서 주행 가능한 로드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발키리 경주차는 카본 파이버 섀시와 향상된 6.5ℓ V12 엔진이 결합돼 트랙 사양에 맞게 업그레이드됐다. 이 엔진은 최대 11,000rpm으로 1,000마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지만 하이퍼카 규정에 따라 680마력의 제한된 출력을 내뿜는다. 

'론스타 르망은 9월 7일 일요일 현지시간 오후 1시(영국 표준시 기준 -6시간, 한국 시간 8일 오전 2시)에 시작된다. 최종 연습주행, 예선, 본 경기는 FIA WEC TV 온라인을 통해 영어 또는 프랑스어 해설로 생중계되며, 각국 지역 방송사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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