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캐딜락은 지난 14일(북미 현지시각) 고성능 2+2 전기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Elevated Velocity)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콘셉트는 캐딜락의 고성능 라인업인 V-시리즈를 기반으로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과감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하나의 차체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캐딜락은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두 가지 경험(Dual Experience)’을 핵심으로,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과감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하나의 차체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4인승 쿠페형 크로스오버를 바탕으로 한 대담한 실루엣과 역동적인 전면 디자인을 내세웠다. 24인치 휠과 높아진 차체는 사막과 같은 험준한 지형과 온로드에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다. 새로워진 조명 시퀀스 연출과 수직형 리어 램프, 세밀하게 다듬어진 크리스털 플루티드 그릴, 유려한 측면 캐릭터 라인은 브랜드 고유의 고급 감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극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사막 폴로(Desert Polo) 경기에서 영감을 받아 붉은 색상을 기본으로 최고급 소재와 장인 정신이 깃든 맞춤형 마감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AR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적외선 시트백 조명, 몰입형 앰비언트 라이트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상황에 따른 다양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양한 사용자 경험 모드와 선택형 주행 모드도 구현했다. 사용자 경험 모드는 웰컴(Welcome) 모드, 벨로시티(Velocity) 모드, 엘리베이트(Elevate) 모드로 구성된다. 사용자의 차량 사용 목적에 맞게 차량 내외의 환경을 최적으로 조절한다. 이 중 벨로시티 모드는 AR HUD와 전개형 스티어링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 운전의 집중력과 감속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엘리베이트 모드에서는 완전 자율주행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숨기고, 적외선 시트백 조명과 호흡 유도 라이팅, 온도·조명 조절을 통해 최적의 탑승자 컨디션 회복 환경을 만든다.
선택형 주행 모드는 총 4가지(e-Velocity, Terra, Sand Vision, Elements defy)로 주행 의도와 지형에 맞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온로드의 정교한 주행과 오프로드에서의 강력한 힘을 주행 환경에 맞게 누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존 로스 글로벌 캐딜락 부사장은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캐딜락 퍼포먼스의 정점을 상징하는 V-시리즈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며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능력, 그리고 주행과 휴식을 오가는 두 가지 경험은 전동화 시대의 럭셔리 퍼포먼스 차량을 재정의한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