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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2025 레드닷 어워드'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3관왕 영예

페라리 12칠린드리·12칠린드리 스파이더·F80,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 수상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페라리가 2025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F80과 페라리 12칠린드리, 12칠린드리 스파이더까지 총 3개 모델이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에 선정되며,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페라리의 상징적인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한 페라리 12칠린드리의 경우 ‘2025 카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골드 어워드’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디자인 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11년간 페라리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총 32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는 레드닷 어워드가 시작된 1955년 이래 어떠한 자동차 브랜드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특히 페라리는 2015년부터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무려 13번이나 수상했다. 

한편,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는 산업 디자인 작품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71회를 맞이한 레드닷 어워드의 시상식은 오는 7월8일, 독일 에센에서 개최된다. 

페라리 12칠린드리와 12칠린드리 스파이더는 1950년대와 60년대의 전설적인 그랜드 투어러에서 영감을 받아, V12 프런트 엔진을 탑재한 2인승 모델 특유의 우아함과 편안함, 성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두 차량은 페라리만의 독특한 유산을 계승함과 동시에 성능과 편안함, 디자인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12칠린드리는 스포티함과 품격, 절제미를 동시에 드러내는 형태와 독보적인 성능을 위해 차량의 전체 라인에 조화롭게 통합된 액티브 공기역학 장치, 엔진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프런트 힌지 보닛, 12기통 페라리의 상징인 트윈 테일파이프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정교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12칠린드리 스파이더에는 많은 사랑을 받아온 페라리의 접이식 하드톱(RHT)이 탑재되어, 시속 45km는 주행 중에도 단 14초만에 열고 닫을 수 있다. 

F80은 페라리의 6번째 슈퍼카다. 탄소섬유 섀시에는 최대 120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이 내장되어 있다. 이 중 900마력은 2023과 2024년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2연승을 거둔 499P기반 V6엔진에서 발생한다. 코드명 F163CF로 불리는 3.0리터 V6 엔진은 300마력의 리터당 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800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전자식 앞차축(e-4WD)과 리어 모터(MGU-K)가 300마력을 추가로 만들어낸다. 

F1에서 이전된 기술인 e-터보(열 에너지 회수장치, MGU-H)는 터빈의 회전으로 발생하는 초과 운동 에너지로부터 동력을 생성함으로써 터보 랙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위해 개발된 F80은 시속 250km에서 1,05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후면에 위치한 액티브 윙은 높이와 각도를 연속적으로 제어한다. 

액티브 서스펜션의 상부 암은 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기술로 제작되어, 특히 트랙 주행 시 핸들링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다. 부스트 최적화(Boost Optimization) 기능은 랩 타임 단축을 목표로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 트랙의 모양을 기록하고, 서킷에서 가장 필요한 구간에 추가적인 파워 부스트를 제공한다. 

F80은 2인승 차량으로 인증되었지만, 비대칭 구조의 1+콕핏은 운전자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설계되어 마치 싱글 시터를 연상시킨다. F80은 페라리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2027년까지 단 799대만 한정 생산된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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