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애스턴마틴이 드라이버 아카데미의 아홉 번째 수료자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는 총 23명의 젊고 유망한 GT 드라이버들이 새롭게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올해 아카데미에는 총 14개국에서 모인 23명의 유망 드라이버가 참가하며 이들은 2025 시즌 최소 9개 이상의 애스턴마틴 파트너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 팀에는 2024 스파 24시(Spa 24 Hours) 우승팀이자 DTM 참가팀인 컴투유 레이싱(Comtoyou Racing), 뉘르부르크링 24시(Nürburgring 24 Hours) 우승팀인 발켄호스트 모터스포츠(Walkenhorst Motorsport), FIA 세계 내구선수권(WEC) 출전팀 레이싱 스피릿 오브 르망(Racing Spirit of Léman),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출신 반 데 스투어 레이싱(van der Steur Racing)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자국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밴티지 GT3 및 GT4 팀인 JMF 모터스포츠(JMF Motorsport), 미라지 레이싱(Mirage Racing), 볼란테 로소(Volante Rosso), 라카 모터스포츠(Racar Motorsport), 페더스 모터스포츠(Feathers Motorsport) 등도 유망 드라이버들을 아카데미에 등록시켰다.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애스턴마틴 레이싱 드라이버 아카데미는 이제 체계적이고 검증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드라이버 육성에 대한 집약적이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은 파트너 네트워크 내 인재를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의 높은 수준은 로스 건(Ross Gunn, 영국), 로만 데 안젤리스(Roman De Angelis, 캐나다), 발렌틴 하세 클로(Valentin Hasse-Clot, 프랑스) 등 역대 수상자들이 현재 워크스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들이 해마다 성장하며 성과를 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 출범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애스턴마틴 레이싱의 활발한 파트너팀 네트워크 내에서 재능 있는 드라이버를 빠르게 발굴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AMR이 모터스포츠 산업에 기여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식 중 하나다.
애스턴마틴은 높은 성공률을 보유한 드라이버 아카데미를 통해 여러 내구 레이싱 스타들의 커리어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애스턴마틴 THOR 팀 발키리 드라이버인 로스 건, IMSA GTD 챔피언이자 롤렉스 24시 데이토나(Rolex 24 Hours at Daytona) 우승자인 로만 데 안젤리스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GT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현재 아카데미의 코디네이터이자 드라이버 코치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발렌틴 하세 클로, GT 월드 유럽 출전 중인 로맹 르루(Romain Leroux, 프랑스), 2023년 졸업생 마이크 데이비드 오르트만(Mike David Ortmann, 독일), 2019 브리티시 GT4 챔피언 톰 캐닝(Tom Canning, 영국) 등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이들은 모두 현재도 전 세계 애스턴마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 졸업생인 제이미 데이(Jamie Day)는 2025년 시즌 다수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컴투유 레이싱 소속으로 GT 월드 챌린지 유럽 내구 및 스프린트 시리즈에 출전했다. 지난 겨울에는 얼 밤버 모터스포츠(Earl Bamber Motorsport)와 함께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 참가했다. 올해 초에는 볼란테 로소 소속으로 바서스트 12시(Bathurst 12 Hours)에도 출전했다.
세계적인 제조사가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드라이버 교육과 성장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플랫폼이다. 매년 지속적으로 다듬어지고 개선되어 경력을 쌓기 시작한 드라이버들을 효과적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참가 자격은 만 16세에서 26세 사이의 공인된 챔피언십에서 밴티지 GT3 또는 GT4 차량으로 레이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드라이버에게 주어진다. 최종 수료자에게는 2026 시즌 레이스 프로그램을 위한 재정적 지원과 함께 시즌 계획에 맞춘 워크스 팀의 맞춤형 지원 및 지도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지난 3월 이틀간 진행된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세미나에는 애스턴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Aramco Formula One®) 팀 테크놀로지 캠퍼스 견학, FIA 세계 내구 선수권 해설가 루이스 베킷(Louise Beckett)과 함께한 미디어 트레이닝, 베이스 퍼포먼스 시뮬레이터 트레이닝, 맞춤형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영양 계획을 포함한 체력 평가가 포함됐다.
또한 애스턴마틴 레이싱이 직접 운영한 커머셜 교육과 공장 기반의 엔지니어링 워크숍을 통해 밴티지 세팅에 대한 실전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시즌 동안 파트너 팀, 워크스 드라이버, AMR 엔지니어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받는다.
심사위원단은 르망 24시 클래스 3회 우승자이자 2023 롤렉스 데이토나 24시 GTD 클래스 챔피언 대런 터너(Darren Turner, 영국), 브리티시 GT 챔피언 4회 및 르망 24시 2회 우승자 조니 아담(Jonny Adam, 영국), 아카데미 수료생 출신이자 현 워크스 드라이버인 발렌틴 하세 클로, AMR 아카데미 총괄 레이첼 아담(Rachel Adam), AMR 퍼포먼스 총괄 거스 베텔리(Gus Beteli), AMR 파트너 레이싱 총괄 휴 태스커(Huw Tasker)로 구성된다.
심사위원단은 드라이버들이 전략, 팀워크, 커머셜 역량,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 레이싱 드라이버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요소들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시즌 종료 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참가자 1명이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인재로 최종 선정된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