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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CJ 슈퍼레이스 5, 6 라운드 제패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금호타이어가 지난 2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개최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슈퍼6000 클래스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ECSTA) S700(드라이)/W701(웨트)’을 장착한 엑스타(ECSTA) 레이싱팀의 에이스 정의철 선수는 이날 총24바퀴를 39분43초29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전일 팀 동료 노동기 선수와 이정우 선수의 1, 2위에 이어 팀에 연승을 안겨줬다. 

이미 전날 열린 5라운드 예선전에서부터 금호타이어 장착차량이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싹쓸이하며 주말 더블 라운드에서 금호타이어의 우세가 점쳐졌다. 특히 팀의 에이스이자 맏형인 정의철 선수는 전날 예선에서부터 1위를 기록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중반부터 선두를 놓치며 팀 동료인 노동기, 이정우 선수의 1, 2위 사수를 돕는 데 그쳐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그동안 유독 인제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정의철 선수는 결국 다음날인 6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예선부터 1위, 결승까지 최종 우승을 차지해 더 큰 기쁨을 누렸다. 

사실 금호타이어는 지난 4라운드 예선에서도 선두권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준피티드레이싱의 황진우 선수가 결국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중후반 금호타이어의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4~6 매 라운드 예선에서부터 상위권을 지배한 후 결승까지 모두 1위로 이어지면서 금호타이어가 제대로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타이어 업체들은 모터스포츠의 제품 공급과 대회 성적을 통해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 받는다. 레이싱 타이어는 200~300km를 넘나드는 속도와 압력을 견디며 급제동과 급가속, 급커브 등 극한의 상황을 극복해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슈퍼6000 클래스와 같은 스톡카 경주는 타이어를 제외한 모든 조건이 동일하기 때문에 타이어의 기술력과 드라이버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만큼 타이어 업체들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이자 극한의 상황에서 타이어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4라운드부터 지난 주말 연승까지 더해 금호타이어는 말 그대로 경쟁사를 크게 압도하는 타이어 기술력을 뽐내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그 동안 잠시 주춤했던 기술력 경쟁에 더욱 불을 지피며 시즌 우승을 향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5, 6라운드 연승은 모기업의 최근 상승세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로 1, 2분기 실적 저하를 겪어왔고 대부분의 증권사 전망에서조차 올해 어려운 실적이 예견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 흑자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3분기 들어 큰 폭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어 국내판매 1위 기업이자 기술의 명가 금호타이어에 걸맞은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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