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SK엔카 직영 중고차 몰 SK엔카닷컴이 7월 중고차 시세를 10일 공개했다. 국산차는 평균 약보합세, 수입차는 평균 보합세를 유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중고차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국산차 시세는 미세하게 하락했고, 수입차 시세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이 시세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렉서스 등 수입 브랜드의 2016년식 인기 차종 시세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1.1%가량 하락했다. 7월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SUV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지만 이번 7월에는 국산 SUV 시세가 대부분 하락세다.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QM6로 최소가 기준 -5.7% 하락했다. 부분변경 신모델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현재 QM6는 1천6백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쌍용 티볼리, 렉스턴W도 최대가 기준 각각 -2.3%, -4.5% 하락했다.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도 최소가 기준 각각 -5.2% -4.0% 하락했다. 하반기 신차시장의 다양한 국산 SUV 출시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 풀체인지를 앞둔 기아차 K5와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그랜저의 하락 폭도 평균보다 컸다. K5는 최소가 기준 -4.3%, 그랜저 HG는 최대가 기준 -5.7%하락했다.
수입차 시세는 평균 -0.7% 미세하게 하락했다. 하락폭이 큰 모델은 아우디 A4로 최대가 기준 -6.7% 하락, 2,587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일본 브랜드 토요타와 혼다의 인기 중형 세단의 시세는 일본 관련 이슈에도 소폭 상승했다. 캠리는 0.1%, 어코드는 1.1% 시세가 올랐다. 푸조 308도 최대가 기준 4.0% 상승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7월은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시기로 SUV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 하반기 신차 시장에 이어질 SUV 출시에 영향을 받아 중고 SUV 시세가 오히려 떨어졌다”며 “중고차 시장 인기 모델인 그랜저 HG와 K5도 시세가 하락해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