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랑세스의 2017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9억9500만 유로에서 29.6% 상승한 12억 9000만 유로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2억5000만 유로에서 13억유로 사이 목표치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에서의 판매물량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인수한 미국계 화학사 켐츄라 비즈니스가 크게 기여한 덕분이라고 회사 쪽은 분석했다.
특별손익항목제외 EBITDA마진은 12.9%에서 13.3%로 상승했다. 이는 랑세스가 중기 목표로 제시한 마진 타깃에 한 단계 더 근접한 수치다. 랑세스는 2021년부터 평균 마진 14~18%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매출은 96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6년 77억 유로 대비 25.5%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순이익은 전년 1억9200만 유로에서 8700만 유로로 감소했다. 이는 켐츄라 인수 및 생산 네트워크 통합, 미국 세제 개혁 여파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 기인한다. 예외 항목과 무형자산 상각이 조정된 순이익은 3억7900만 유로로, 전년 2억4600만 유로 대비 53.9% 대폭 증가한 수치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2017년은 랑세스에게 비즈니스 전략과 운영 면에서 많은 것을 달성하며 미래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켐츄라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고품질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덕분에 랑세스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동시에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랑세스는 2017년의 긍정적인 성과가 201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랑세스는 2018년 2분기부터는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성고무 합작사 아란세오의 실적을 제외하고 고품질 중간체, 특수 첨가제, 기능성 화학제품 및 엔지니어링 소재 4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새로운 랑세스 실적만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