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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가 제안하는 여름맞이 에어컨 관리법"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낮 최고 기온이 예년보다 웃도는 등, 5월 중순부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에어컨 사용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쾌적한 여름을 위한 효율적인 자동차 에어컨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에어컨 작동 전 청소는 필수=겨울내내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오랜만에 켰을 때 불쾌한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에어컨 내 증발기 주변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서식하기 쉽다. 따라서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전, 전용 제품을 사용해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해야 악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신선한 외부 공기로 곰팡이 박멸=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 물질과 악취를 막기 위해 공조기를 내부순환으로 설정해 사용하는 경우, 차량 내부의 공기만이 반복적으로 순환되어 악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외부순환 모드를 활용하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어 곰팡이 발생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에어컨·히터 필터(캐빈 필터)는 외부 공기 유입 시 먼지와 유해 물질 등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보쉬의 캐빈 필터는 여과 효율이 높은 미세 섬유 여과지를 사용해 외부의 유해 물질로부터 운전자 및 탑승자를 보호해 준다. 또한, 활성탄(숯)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외부의 배기가스 등 악취를 흡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사용 후 에어컨은 보송보송 말려주자= 자동차의 시동을 끄기 직전까지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 역시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어컨 증발기 주변에 맺혀 있는 수분이 먼지와 엉켜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시간을 두고 에어컨을 끈 후, 외부 순환 모드로 전환해 2~3분 가량 주행하며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작동은 한 숨 돌린 후에= 전기 장치인 에어컨은 연료 소모가 많기 때문에 유류비 역시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올바른 에어컨 작동법을 알아두면 이를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의 시동과 동시에 에어컨을 틀기보다는, 창문을 연 채 얼마간 운행해 차량 내부의 더운 공기를 내보낸 후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다. 뿐만 아니라, 차량에 따라서는 시동과 동시에 에어컨을 트는 것이 압축기, 시동모터, 배터리 등에 무리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 

오르막길과 고속주행은 연료 소모의 적= 에어컨의 가동은 엔진의 동력을 일부 사용하기 때문에, 고속 주행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면 연료 소모가 가중된다. 따라서 에어컨 작동은 가급적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오르막길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엔진 부하가 높아져 연료 소모 속도도 빠르고, 냉방 효율도 떨어지게 된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잠시 에어컨을 끄는 것도 방법이다. 

약한 바람, 더운 바람이 나온다면 에어컨 컨디션 확인을= 에어컨 바람이 약하거나 잘 나오지 않는다면 통풍구를 먼저 청소해주자. 세차장의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통풍구에 쌓인 먼지를 청소하면 된다. 그래도 바람이 약하다면 엔진룸 내의 팬 모터 고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에어컨에서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는 것은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져서일 가능성이 있다. 팬 모터의 퓨즈, 배선의 이상 여부와 에어컨의 냉매 및 벨트의 상태는 가까운 정비 업체를 방문해 점검하면 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의 김철우 상무는 “여름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어 준비 없이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부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필요 시 캐빈 필터를 교체하는 등, 에어컨을 미리 점검해야 여름철 쾌적한 운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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