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보그워너가 전동화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장성자동차(Great Wall Motor)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앞서 발표한 2건의 듀얼 인버터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2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양산은 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보그워너의 듀얼 인버터는 고도로 통합된 설계를 바탕으로 하나의 컨트롤러로 두 개의 모터를 동시에 제어·구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패키징 유연성과 설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보그워너의 독자적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컴팩트한 구조 안에서 다양한 파워 모듈 구성이 가능해 무게와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해당 듀얼 인버터의 기술적 우수성은 차세대 바이퍼(Viper) 파워 스위치를 적용한 양면 냉각(Double-sided cooling) 방식의 파워 모듈 설계에서 더 두드러진다. 이러한 설계는 단면 냉각 대비 열 저항을 최대 50%까지 낮춰 전력 밀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또한 동일한 크기의 모듈에 서로 다른 유형의 반도체 다이를 패키징할 수 있어 더욱 강화되는 중국 경량차량 시험 사이클(CLTC) 효율 기준을 충족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적응형 배터리 전압 제어를 통해 모터의 정출력 구간과 고효율 운전 범위를 크게 확장해 시스템 전반의 효율을 보다 향상시킨다.
보그워너의 듀얼 인버터는 플랫폼 기반의 설계를 적용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 애플리케이션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2개의 신규 프로젝트 가운데,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용 듀얼 인버터는 DC/DC 컨버터를 통합하고 전압 부스트 모듈 옵션을 제공하는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용 듀얼 인버터는 부스트 모듈과 DC/DC 컨버터를 모두 제외한 구조를 채택한다. 이러한 유연한 모듈형 설계는 제품 개선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개발 및 설계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
보그워너의 부사장이자 파워드라이브 시스템 부문 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스테판 데멀레 박사는 “보그워너의 전동화 및 듀얼 인버터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성자동차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며 “이번 협력 확대는 당사의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고객사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며, 고객의 신에너지 전략을 지원하려는 보그워너의 확고한 의지와 혁신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도 고객의 전동화 차량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