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앨리슨 트랜스미션은 23일 커민스의 X15N 천연가스 엔진이 탑재된 켄워스 T880 트랙터(대형 수송트럭)에 자사의 '4500 러기드 듀티 시리즈(RDS)' 전자동 변속기가 장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고객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물류기업 오징가 재생에너지 로지스틱스로, 이 회사는 연료 수송 목적으로 커민스 X15N 엔진과 앨리슨 4500 RDS 변속기를 장착한 켄워스 T880 트랙터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오징가는 배출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차량 도입을 위해 커민스와 앨리슨 제품을 채택했다.
브라이언 에릭슨 오징가 재생에너지 로지스틱스의 수송 부문 이사는 "X15N 엔진의 경량성과 4500 RDS 변속기의 고성능이 결합돼 효율성 향상, 적재 용량 증가, 차량 총소유비용 절감 및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빗 킹 커민스 천연가스 엔진 제품 매니저는 "X15N 천연가스 엔진이 낮은 속도에서의 토크 성능을 개선해 언덕길과 같은 까다로운 도로에서도 우수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며 "디젤 엔진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고, 재생 천연가스를 사용할 경우 탄소 배출을 음의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앨리슨 트랜스미션은 켄워스 T880를 운영하는 고객이 엔진과 변속기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도 친환경적인 연료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커민스 X15N은 최대 500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앨리슨 4500 RDS 변속기는 대형 차량을 위해 특화된 내구성과 성능을 자랑한다.
로한 바루아 앨리슨 트랜스미션의 북미 영업·글로벌 채널·애프터마켓 부문 부사장은 "앨리슨 4500 RDS 제품은 대형 트랙터 및 특장차가 주로 운행하는 거친 도로 환경과 까다로운 주행 여건에 최적화된 신뢰성과 내구성을 제공한다"며, "이번 협업은 상용차 제조사 차량과 완벽한 호환되며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앨리슨의 전자동 변속기는 디젤, 전기, 천연가스 등 모든 추진 시스템과 호환되어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으로 차량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켄워스 T880 외에도 L770 모델, 피터빌트 567 및 520 모델 역시 앨리슨 4500 변속기와 커민스 X15N 엔진의 조합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