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수주 중 하나는 전통적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에서 보그워너의 첫 전기 히터 공급 사례이며,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를 가진다. 400볼트(V) HVCH 기술은 해당 OEM의 PHEV 플랫폼 전반에 적용되며, 양산은 2028년 시작될 예정이다.
또 다른 글로벌 OEM 업체와 체결한 800V HVCH 공급 계약은 양사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사되었다. 해당 계약을 통해 픽업트럭을 포함한 여러 경차급 PHEV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되며, 동일하게 2028년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보그워너의 HVCH는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한 소형화, 모듈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저항 발열체와 스마트 컨트롤러를 통해 냉각수에 열을 효율적으로 전달하여 혹한기에도 실내와 배터리를 난방할 수 있다. 낮은 열 용량, 높은 출력 밀도와 효율성을 기반으로 빠른 가열 및 냉각이 가능해 주행 경험과 시스템 성능을 개선한다. 또한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해 이상적인 열 조건을 유지하여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해당 기술은 15,000시간 이상 지속되도록 설계된 후막형(thick-film) 발열체를 적용해 장기간 성능을 보장하며, 정교한 가열 기능은 견고한 기계적 내구성, 진동 저항 특성, 불연성까지 갖췄다. 또한 과열과 같은 열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능 안전 설계가 포함되어 문제를 감지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차단되도록 설계되었다.
보그워너의 부사장이자 터보 및 열관리 기술 부문 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볼커 웡은 “이번 계약들은 보그워너에 중요한 이정표이자, 배터리 및 실내 난방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과 전문성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우리는 두 업체와의 견실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한 업체와는 당사의 첫 전기 히터 수주라는 의미를 갖고, 다른 한 곳과는 HVCH 공급을 추가 차량 플랫폼으로 확대함으로써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