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캐딜락은 올해 포뮬러 1(F1) 데뷔를 앞두고 팀의 첫 번째 경주차 리버리(Livery, 외관 디자인)를 전격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리버리는 지난 9일 세계 약 1억3000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미국 최대 미식 축구 이벤트 TV 광고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또 광고 방영 직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실물 크기의 레플리카를 전시하며 현장에 모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경주차는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이 특징인 듀얼 컬러 리버리를 채택했다. 이 디자인은 차량이 정지해 있는 상태에서도 빠르게 질주하는 듯한 속도감을 전달하도록 의도됐다. 그라데이션 패턴은 캐딜락 고유의 쉐브론(chevron) 문양으로 구성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공식 레이스 리버리 공개는 그리드 합류, 최고의 팀 구성, 그리고 F1에 걸맞은 경주차 개발 등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온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GM에게 이 경주차는 F1이라는 세계 무대에 우리가 선보이고자 하는 미국의 혁신과 정신, 그리고 자부심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댄 타우리스 캐딜락 F1 팀 홀딩스 CEO는 “이번 리버리는 단순한 도색을 넘어 우리가 누구이며, F1에 무엇을 가져올 것인지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모든 디테일은 의도적이다. 대담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이 스포츠가 정의하는 헤리티지와 정밀함에 대한 존중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 F1 팀의 첫 번째 경주차는 트랙 주행을 시작했다. 지난 1월16일 실버스톤에서 첫 셰이크다운(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후 바르셀로나 셰이크다운에서도 트랙 주행을 소화했다. 팀은 이번 주 바레인에서 열리는 공식 프리시즌 테스트에 참가한 뒤, 역사적인 데뷔전을 위해 멜버른으로 향할 예정이다.
오는 3월6~8 열리는 호주 그랑프리에서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와 발테리 보타스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최초의 F1 경주차를 운전하게 된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