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애스턴마틴이 오픈톱 라인업을 상징해온 ‘볼란테(Volante)’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Q 바이 애스턴마틴’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Q 바이 애스턴마틴’은 애스턴마틴이 제공하는 맞춤형 비스포크 서비스다. 이번 에디션은 애스턴마틴의 플래그십 V12 슈퍼카 뱅퀴시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슈퍼 투어러 DB12를 기반으로 한다.
볼란테는 애스턴마틴의 ‘오픈톱’ 라인업을 의미한다. 뱅퀴시 볼란테는 애스턴마틴의 볼란테 라인 중 최상위 모델이다. 5.2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835마력(PS), 최대토크 1,000N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4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약 344km로, 지금까지 제작된 애스턴마틴 컨버터블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하다. 타협 없는 퍼포먼스와 희소성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모델이다.
DB12 볼란테는 일상 속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오픈톱 그랜드 투어러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80마력(PS), 최대토크 800Nm을 발휘한다. 2+2 시트 구성으로 설계되어 역동적인 주행 성능, 편안한 승차감 및 ‘울트라 럭셔리’의 정교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25km를 기록하며 0-100km까지 3.6초를 마크한다.


볼란테는 1965년 단 37대만 제작된 ‘숏 섀시 볼란테(Short Chassis Volante)’에 처음 사용됐다. 이후 오픈 에어 드라이빙의 짜릿함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애스턴마틴 컨버터블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60주년 에디션 두 모델 모두 경량 K-폴드 루프를 탑재해 14초 만에 열리고 16초 만에 닫히며, 시속 50km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루프를 닫은 상태에서도 트렁크 공간과 정숙성을 극대화했다.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의 비스포크 브랜드 ‘Q 바이 애스턴마틴’의 손을 거쳐 탄생한다. 브랜드의 유산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 엄선된 재료 및 정교한 마감에서 애스턴마틴의 독보적인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펜틀랜드 그린의 바디 컬러, 웨스트민스터 그린의 소프트톱 루프 컬러의 조합으로 생산되며, 여기에 아노다이즈드 브론즈의 컬러 포인트를 곳곳에 심어 60년의 해리티지와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노다이즈드 브론즈 컬러가 칠해진 베인 그릴이다. 이 그릴은 애스턴마틴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로 시각적 디테일을 살리는 동시에 공기 흐름을 정밀하게 조절해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도움을 준다.



Q 바이 애스턴마틴 볼란테에 장착되는 21인치 휠은 새틴 브론즈 컬러에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마감됐다. 이는 검정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한 감각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휠 아치의 공기를 배출해 고속 안정성을 높이는 브론즈 컬러의 사이드 스트레이크가 장착됐으며, ‘Q by Aston Martin’ 뱃지가 부착돼 이 차량의 희소가치를 드러낸다.
실내로 들어가보면 센테너리 새들 탄과 아이보리 조합으로 짜인 우븐 레더가 탑승자를 맞이한다. 여기에 다크 월넛 오픈 포어 베니어, 브론즈 디테일, 60주년 자수 및 시트 등받이 각인이 더해져 절제된 우아함을 완성한다.
‘Q 바이 애스턴마틴’은 작은 디테일부터 차량의 성능까지 철저히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모델은 60대만 제작되며, 올 4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애스턴마틴 최고 커머셜 책임자(CCO) 졸리언 내시는 “볼란테는 애스턴마틴의 오픈톱 드라이빙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이름이다.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뱅퀴시의 순수한 힘과 DB12의 다채로움을 결합해 브랜드 역사와 장인정신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이는 ‘Q 바이 애스턴마틴’이 추구하는 희소성과 퍼포먼스를 집약한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