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순수 전기차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및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4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미디어를 대상으로 서울 도심과 인천 영종도를 오가는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마세라티 코리아는 브랜드의 정체성이자 미래 방향성을 대변하는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를 국내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국내 공식 출범 이후 첫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의 전기 및 내연기관 버전을 모두 경험할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하고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폴고레(Folgore)'와 강력한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장착한 '트로페오(Trofeo)' 및 '모데나(Modena)'를 함께 준비했다.


시승은 이탈리안 럭셔리가 물씬 느껴지는 '라 빌라 디 마세라티(La Villa Di Maserati)'에서 시작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꾸며진 라 빌라 디 마세라티는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를 중심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됐다. 목적지는 인천 영종도 소재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글라스 하우스로, 마세라티 삼지창 로고를 떠오르게 하는 바다를 배경 삼아 이탈리아의 휴양지에 온 듯한 공간을 구현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카유키 기무라(Takayuki Kimura)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이 참석해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를 소개하고, 서로 다른 파워트레인이 선사하는 장거리 주행을 위한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 철학에 대해 설파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는 마세라티의 브랜드 철학이 집약된 모델로, 순수 전기차 폴고레는 마세라티가 전동화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며 내연기관은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DNA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라며 “마세라티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는 서로 다른 기술적 접근을 통해 완성되었지만, 모두 이탈리아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정신의 조화를 통해 마세라티가 지향하는 궁극의 럭셔리를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시승 행사는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인천 영종도를 오가는 도심 및 고속 주행 구간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시승코스가 직선 위주의 고속 주행 구간으로 구성된 만큼 마세라티 특유의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성을 즐길 수 있었다.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의 트로페오 모델은 550마력, 그란투리스모 모데나는 490마력, 폴고레 모델은 모터 합산 출력 778마력을 발휘해 도로 위에서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또한 두 모델 모두 에어 스프링, 전자식 댐핑 컨트롤, 전자식 디퍼렌셜을 장착해 고속 주행 시 차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주행 속도에 따라 차고를 자동으로 낮춰 공기 저항을 줄이고 다운포스를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직선 구간뿐 아니라 차선 변경이나 고속 코너링 시에도 탁월한 주행 안정성과 정밀한 조향 성능을 즐길 수 있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부터 고속 구간까지 모든 도로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주행 모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컴포트(COMFORT) 모드(트로페오·모데나 적용) △GT 모드 △스포트(SPORT) 모드 △코르사(CORSA) 모드 △맥스 레인지(MAX RANGE) 모드(폴고레 적용)는 예측할 수 없는 도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원하는 주행 감성을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도로 위 시선을 사로잡는 우아하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의 조화가 돋보이는 실내, 여정을 편안하고 특별하게 만드는 편의 사양 등은 마세라티만이 지닌 이탈리안 럭셔리 주행 감성이 오롯이 전해지는 포인트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