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조사는 ‘자동차 유통 채널 혁명, 온라인 자동차 구매’를 주제로 성인남녀 957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판다면, 구매할 생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5%가 ‘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으며, 25%가 구매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 ‘이제는 우리나라도 인터넷으로 차 팔 때가 됐다’, ‘옷이나 전자제품을 온라인 쇼핑몰로 사듯이 자동차도 온라인으로 사면 편리함, 할인 등 좋은 점이 많을 것 같다’ 등을 이유로 언급했다.
온라인 구매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오픈 플랫폼을 통한 가격 및 혜택 비교 가능’이라는 응답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가 오픈 플랫폼을 통해 가격 혜택 및 차량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유통 및 중간 수수료 절감을 통한 가격 할인’(29%), ‘대리점 방문 시간 및 기타 기회비용 절약’(25%)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온라인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직접 차를 살펴보고 시승해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69%)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차는 온라인으로 겉모습만 보고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소 3년 이상 탈 차라면 직접 운전해 보면서 승차감, 주행감 등을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 등 온라인 구매 관련 직접 보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단점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때 결제 가능한 수준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국산 준중형차를 구입할 수 있는 2000만원대가 31%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1천만원대(22%)와 3천만원대(20%)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액은 상관없다’는 응답이 17%를 차지했다.
SK엔카직영 최현석 사업대표는 “이번 설문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판매 체널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구매를 비롯해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과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매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