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의 역사적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형 911 스피릿 70’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1970년대와 80년대 초의 감성을 담은 포르쉐 헤리티지 디자인 전략의 세 번째 모델인 ‘911 스피릿 70’은 익스클루시브 올리브 네오 컬러, 헤리티지 모델에서 영감 얻은 그래픽 장식, 전설적인 파샤 패턴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전 세계 1500대 한정 생산된다.
911 스피릿 70은 현행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전압 시스템과 함께 일렉트릭 터보차저, 전기모터가 탑재된 새로운 PDK 그리고 새롭게 개발된 3.6리터 박서 엔진을 통해 최대 시스템 출력 541마력, 최대토크 62.2kg∙m을 발휘한다.
포르쉐의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에 고전압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즉각적인 반응 및 효율성으로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특히, 외관은 역사적인 스타일의 특별한 컬러 콘셉트와 헤리티지 배지로 헤리티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포르쉐 디자이너와 도장 전문가들은 911 스피릿 70을 위해 풍부하고 깊은 그린 컬러에 모던한 감성을 더한 올리브 네오 컬러를 개발했다. 이는 리어 하단과 프런트, 훅스(Fuchs) 디자인의 스포츠 클래식 휠에 적용된 그레이 골드 컬러의 브론자이트(Bronzite) 컬러와 대비되며 조화를 이룬다.
또한, 보닛 위의 실크 글로스 블랙 스트라이프와 클래식 포르쉐 엠블럼, 트렁크 리드의 헤리티지 배지가 브랜드의 전통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인테리어는 블랙 컬러와 올리브 네오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아이코닉한 파샤 패브릭 패턴과 특별한 계기판이 특징이다. 원단의 그래픽 디자인과 다양한 크기의 직사각형이 정교하게 배열된 패턴은 마치 휘날리는 체커기를 연상시킨다. 911 스피릿 70에는 플로킹 처리된 원단이 결합된 소재를 적용해 더 스포티한 감성과 향상된 촉감, 그리고 장거리 주행 시 뛰어난 편안함을 제공한다.
파샤 패턴은 18방향 스포츠 시트 플러스의 중앙 패널, 도어 미러, 그리고 글러브 박스 내부에도 적용되며, 시트 등받이의 데코 인레이와 대시보드 트림 역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사양에는 파샤 패턴의 리버서블 트렁크 매트도 포함된다. 우아한 바살트 블랙 컬러의 클럽 가죽 트림에는 올리브 네오 색상의 장식 스티치가 적용되며, 바살트 블랙 클럽 가죽 인테리어 패키지도 제공된다.

계기판 역시 전통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고해상 12.65인치 디스플레이에는 아날로그 스타일의 화이트 포인터와 눈금선이 표시되며, 그린 컬러의 숫자는 전설적인 356을 연상시킨다.
모델 레터링은 디지털화된 타코미터에 우아하게 통합된다. 스포츠 크로노 스톱워치 또한 화이트 컬러 바늘과 그린 컬러의 숫자를 적용한 스페셜 버전으로 제공된다.
또한, 최초의 911에 적용된 1963년도의 크레스트와 동일한 디자인의 포르쉐 크레스트가 부착된다. 프런트 펜더에는 골드 컬러의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배지, 트렁크 리드의 그릴에는 포르쉐 헤리티지 배지가 각각 위치한다.
911 스피릿 70은 포르쉐의 진화된 기업 전략을 반영한다.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개인화 옵션을 확대해 나가는 포르쉐는 현재 1,000개 이상의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포르쉐 디자인은 이번 컬렉션 구매 고객 전용으로 럭셔리 크로노그래프도 선보인다. 911 스피릿 70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디테일을 반영하고, 다이얼에 적용된 유광 블랙 컬러의 파샤 (Pasha) 패턴은 차량 시트의 중앙 패널에서 영감을 받았다.
911 스피릿 70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억2600만원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