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6개 기관이 모여 ‘자동차산업연합회’를 발족했다. 환경·안전·노동 등 산업여건과 미래차 중심의 산업생태계 변화에 대한 합리적 대안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 관련 6개 유관기관이 모여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자동차산업연합회’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연기관 시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자율주행차 시장형성이 2020년대 초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품업체와 연구계를 포함한 산업생태계 차원의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점에서 업계차원의 능동적 대응을 위해 조직됐다”고 밝혔다.
창립멤버로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초대 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통 사고와 체증 완화는 IT융합 확대와 자율자동차 개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 대기 환경 악화는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해결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으로부터의 미세먼지 유입 증가로 인한 대기환경 악화 등 새로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전체적 규제의 틀과 상관없이 새로운 규제가 도입된다면 이는 기업의 R&D여력을 축소시킨다”며 “미래 성장동력까지 저해할 위험이 있으므로 연합회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 효과적 대안을 적극 마련해 정부에 건의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앞으로 미세먼지와 CO2, 안전사고 발생 등 환경 및 안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과 관련된 기술개발과 공급 확대가 확실한 대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시대에 뒤떨어진 정부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기 이익배분을 둘러싼 노사 간 혹은 이해관계자간 갈등을 합리적으로 최소화하면서 자율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시대 대비를 위한 관련 업계의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 투자 확대 방안, 정부지원 방안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해갈 방침이다.
한편 연합회는 최근 국제경쟁은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전체 산업생태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완성차와 부품업계, 연구기관 등 산업생태계 차원의 협력 강화와 경쟁력 제고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