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혁신적인 차량과 최첨단 기술 공개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전략을 제시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13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디터 제체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총괄회장은 1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기자 회견)에서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포함, 전체 라인업(상품군)에 걸쳐 모두 50개 이상의 '전기 구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비전과 같은 맥락에서 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콤팩트 사이즈 전기차 콘셉트카(양산 전 개발 단계 차량) '콘셉트 EQA(The Concept EQA)',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C F-셀(CEL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더 뉴 S 560 e'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AMG 브랜드 50주년을 기념하는 하이퍼카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과 더 뉴 S-클래스 쿠페및 카브리올레의 부분변경 모델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컨셉트 EQA는 전 차종 전기 구동화를 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의지를 실현하는 모델이다. EQA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구조를 기반으로 일상에서 이상적인 장거리 주행 능력(최대 400km, 장착 배터리 별 상이)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결합했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200 kW(270마력), 최대 토크 500 Nm(51.0 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100km까지 5초 이내에 닿는다.
충전은 월박스 등을 이용해 일반 충전 및 급속 충전으로 가능하다. 디자인 역시 새로운 EQ 브랜드에 맞춰 메르데세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를 재해석하고, 기존의 모던 럭셔리를 진보적인 럭셔리로 새롭게 개발했다. 컨셉트 EQA는 날카로운 각과 선을 덜어내고 보다 높은 수준의 순수미에 도달했다. 차량 앞면의 LED 매트릭스가 통합된 블랙 패널의 가상 라디에이터 그릴은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프로그램에 맞춰 디자인이 변화한다.

F1 레이싱카의 기반이 되는 1.6리터 V6 터보차저 엔진과 4개의 전기모터로 최고 출력 1,000마력과 최고 속도 시속 350km 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800V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는 F1 레이싱카에 탑재된 것과 동일하지만, 용량을 두 배로 늘려 일상을 위한 효율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카브리올레 및 쿠페는 최상의 아름다움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플래그십 S-클래스 쿠페 및 카브리올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적용된 혁신적인 OLED 테일램프다. 각기 움직이는 총 66개의 울트라 플랫 OLED는 모든 방향으로 균일한 조명과 패턴을 방출해 선명하고, 독특한 그래픽을 형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