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르노삼성은 노사가 올해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를 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의 내용은 △2017년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생산성 격려금(PI) 150% 지급 △2017년 경영 목표 달성 시 50% 추가 지급 △라인수당 등급별 1만원 인상 등이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5월부터 실무교섭 10 차례, 본교섭 8차례를 거쳐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 11일 쟁위 행위 투표를 가결하는 등 노사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우려가 제기됐지만 사측이 노조에 수정안을 전격 제시하면서 협의가 이뤄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회사가 어려울 때는 고통 분담을 하고 회사가 성과를 낼 때는 직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된 데에 이번 잠정합의 의미가 크다"며 "3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을 진행했다는 것과 함께 국내 자동차 업계에 모범적 사례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노사 잠정합의 내용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다음달 1일 사원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가결이 되면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했던 임금협상이 3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 된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