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BMW가 2024년 최다 판매 수입차 브랜드 1위를 지켰다. 지난 200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작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가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6일 지난해 1~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6만328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7만1034대)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둔화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2023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1만8717대를 판매한 테슬라 모델Y로 집계됐다. BMW 520은 1만2352대, 벤츠 E200은 1만540대 판매로 뒤를 이었다. (10,540대) 순이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연간 신규등록 1위를 차지하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BMW 연간 판매량은 7만 3754대로 시장 점유율 28%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6만6400대, 테슬라 2만9750대, 볼보 1만5051대, 렉서스 1만3969대, 토요타 9714대, 아우디 9304대, 포르쉐 8284대, 폭스바겐 8273대, MINI 7648대 순이다.

이어 랜드로버 4437대, 포드 3853대, 지프 2628대, 혼다 2507대, 링컨 2189대, 쉐보레 1461대, 푸조 947대, 폴스타800대, 캐딜락 666대, 람보르기니 487대, 벤틀리 400대, 지엠씨(GMC) 332대, 마세라티 251대, 롤스로이스 83대였다.
작년 수입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의 약진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신규등록 물량은 13만4426대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6% 증가한 수치다.
또 전기차 연간 신규등록 대수가 4만 9496대로 지난 2023년(2만 6572대) 대비 86.3% 증가했다. 다만 테슬라를 제외할 경우 연간 신규등록 대수는 1만 9746대로 전년 대비 2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은 6만 2671대(23.8%)로 11만대를 웃돌았던 전년 대비 판매가 둔화했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9174대, 디젤(경유) 7521대 등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 66.4% 감소했다.
브랜드 국가별 판매량은 유럽 19만6219대(74.5%), 미국 4만879대(15.5%), 일본 2만6190대(9.9%)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7만305대(64.7%), 법인구매가 9만2983대(35.3%)였다.
한편 12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2만 3524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3.6% 줄었다. 12월 판매 1위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총 6839대의 차를 팔았다. 이어 BMW 6504대, 볼보자동차코리아 1448대, 테슬라 1252대, 토요타 1120대 순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