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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00km 주행" 아우디, 크로스오버 쿠페 '액티브스피어 콘셉트' 공개

아우디 스피어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럭셔리 크로스오버 쿠페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아우디가 27일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스피어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인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대표적인 해안 고속도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인근 말리부에 위치한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됐다. 

스튜디오 매니저 가엘 부진은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아우디 스포트백의 우아함과 SUV 차량의 실용성, 그리고 오프로드 역량을 골고루 갖춘 새로운 유형의 크로스오버 쿠페 차량이다”라고 말했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아우디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고속 충전 및 약 6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은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 단 몇 초 만에 다양한 장비 수송이 가능한 픽업 트럭으로 변모하며, 카고 베드에는 두 대의 전동바이크를 싣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전장 4.98m, 전폭 2.07m, 전고 1.60m이며 휠베이스는 2.97m다. 탑승자에게 충분한 레그룸을 제공하며 전방 및 후방 오버행은 상대적으로 짧아 실제로 컴팩트한 인상을 보여준다. 22인치의 휠과 최저 지상고, 아우디 특유의 평면형 실내 공간, 그리고 역동적인 루프 아치는 본능적으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285/55 타이어는 어떤 지형에서도 충분하며, 등고선 형태의 트레드는 오프로드에서도 사용 가능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의 매력을 강조한다. 휠은 오프로드에서는 최적의 환기를 위해 개방되고 일반 도로에서는 최적의 공기역학 성능을 위해 폐쇄된다. 두 개의 프론트 도어에 장착된 우아하고 스타일리시한 카메라 미러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됐다. 

전면부에서 가장 큰 특징은 아우디 브랜드 페이스인 싱글프레임으로 탑승자가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투명한 판유리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넓고 굴곡진 테일게이트는 최적의 조명 효과를 위해 광폭의 판유리가 적용된 한편, 루프는 햇빛이 실내공간에 풍부하게 들어오도록 디자인 했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의 최저 지상고는 가변형으로 설계돼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다. 기본 높이인 208mm에서 40mm까지 상향 조절하며, 일반 도로 주행 시에는 같은 길이만큼 낮출 수 있어 고속 주행 시 무게중심과 공기역학 측면에서 큰 장점이 된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스포트백 해치백 차량에 올로드의 디자인 요소와 기술적인 장비가 적용된 최초의 차량으로 아우디는 이 새로운 차체를 '액티브 스포트백'이라고 부른다.

후면부는 크기가 큰 스포츠 장비를 실어 나르면서도 스포트백 실루엣의 우아함과 스포티함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필요한 경우에 따라 투명한 리어 윈도우 슬라이드가 지붕과 거의 같은 높이가 되고, 동시에 후방 유리의 하단 수직부는 수평으로 접혀 충분한 카고 베드가 형성된다. 액티브백이라 불리는 이 공간에는 전동바이크 등을 위한 브라켓이 적용돼 있다. 

아우디 디멘션(Audi dimensions)은 실제 현실과 디지털 세상을 통합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이 기술을 적용했는데, 사용자는 가상 콘텐츠를 볼 수 있지만 처음에는 정보만 제공된다. 이후 사용자가 눈으로 해당 정보를 바라보면 시스템은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표시한다. 즉, 제스처를 취하면 곧바로 인터랙티브 요소로 바뀌며 탑승자와 운전자에겐 개인의 니즈에 따라 각각 착용 중인 혼합현실 헤드셋에 개별 콘텐츠가 제공된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는 동안 탑승자들은 목적지에서의 활동을 미리 살펴보거나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외에도 탑승자들은 자신의 헤드셋을 차량 외부로 가지고 나가 스키 슬로프에서 바이크 트레일을 찾거나 이상적인 경사를 찾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아우디의 전기구동 시스템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향후 PPE 적용 차량들의 핵심 요소는 액슬 사이에 위치하는 배터리 모듈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에서는 100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다. 사륜구동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는 325Kw의 출력과 720Nm 토크로 프론트휠과 리어휠은 5개의 링크가 적용된 액슬을 통해 연결돼 있으며, 아우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향후 모든 PPE 적용 모델의 핵심은 800V 충전 기술로 고속 충전소에서는 단 몇 분만에 최대 270kW로 충전이 가능하며, 약 10분의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에 적용된 100kWh 배터리는 5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하는데 약 25분이 소요된다. 

올리버 호프만 아우디 기술 개발 최고 운영책임자는"스피어 콘셉트 차량은 미래의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실내 공간은 운전자를 비롯한 탑승자들이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아우디 디멘션(Audi dimensions)은 주변 환경과 디지털 현실을 완벽하게 결합시킨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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