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기아, 작년 영업익 7조2331억원…전년비 42.8%↑ "사상 최대치"

매출액 86조5590억원 전년비 23.9% 증가…글로벌 290만대 판매 4.5%↑

올해 판매 320만대, 매출액 97.6조원, 영업이익 9.3조원, 영업이익률 9.5% 목표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기아는 27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3.9%, 42.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5조409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대비13.6%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23조164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365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63.2% 늘어났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3.3% 증가한 2조6243억원을 달성했다.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제값받기 정책에 따른 인센티브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피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4.5%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총 290만18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 늘어난 수치다. 4분기에도 판매량은 늘어났다. 4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73만259대를 기록했다. 

4분기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만576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58만449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73만259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판매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SUV 차종의 판매 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판매 중단 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카렌스,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를 통해 대부분의 권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12만1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도 전년 대비 3.3% 상승한 17%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2000대(전년 대비 86.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만8000대(0.5%↑) △전기차가 3만1000대(16.4%↓)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29.6%(전년 동기 27.5%) △서유럽 40.1%(전년 동기 36.4%) △미국 13.7%(전년 동기 7.4%)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확대됐다. 

전기차 판매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도 지속됐다. 2021년 4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60.2%에 달했지만, 작년 4분기에는 △서유럽이 45.8%로 줄어든 가운데 △국내 비중이 32.1%까지 올랐고 △미국 13.0%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타 지역도 9.0%를 기록하는 등 각 지역에서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ㆍ고물가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올해 특근 확대 등 생산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공급을 최대한 늘려 글로벌 전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최근 ‘북미 올해의 차(유틸리티 부문)’ 선정 등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EV6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상반기 중 OTA 서비스,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 기아의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한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을 출시해 차원이 다른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는 등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스포티지,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주요 시장별로 수익성이 높은 최신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지난해 대비 10.3% 증가한 320만대(도매 기준)를 판매하고 △매출액은 12.7% 증가한 9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9조3000억원 △영업이익률은 9.5%를 달성하겠다고 2023년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한편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와 높은 성장에 대한 이익 환원을 위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16.7% 상향한 3500원으로 책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본효율성 및 주주가치 개선, 중장기 손익 달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고려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5년간 최대 2조 5천억원 규모의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결정했으며, 자사주 매입분의 50%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기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