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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뽑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 확 바뀐다

부문별 수상차 세분화…COTY는 부문별 수상차 중 왕중왕 뽑아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매해 선정해 오고 있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가 9년째를 앞두고 큰 폭의 손질에 들어간다. 부문별 수상차를 세분화하고, ‘올해의 차’는 부문별 수상차 중에서 왕중왕을 뽑는 방식으로 바뀐다.

AWAK이 2013년 첫 시행 이후 지난 8년간 유지해 왔던 선정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달라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로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량의 형태도 세단에서 SUV로 판 자체가 바뀌고 있다.   

AWAK은 이 같은 변화를 수용해 크기를 중소대형으로 구분하고, 세단과 SUV,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나눠 심사하기로 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올해의 차’ 창설 때부터 견지한, 국산차와 수입차를 동일한 반열에서 심사하는 원칙은 달라지지 않았다. 국내 제조사들이 생산하는 차들도 이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여타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AWAK는 ‘올해의 차’ 심사에서 국산차 또는 수입차를 다른 잣대로 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AWAK는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열띤 내부 논의 끝에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올해의 소형 세단 △올해의 중형 세단 △올해의 대형 세단 △올해의 소형 SUV(CUV포함) △올해의 중형 SUV(CUV포함) △올해의 대형 SUV(RV포함) △올해의 전기차 세단 부문 △올해의 전기차 SUV 부문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하이브리드(PHEV 포함) △올해의 고성능 내연기관 부문 △올해의 고성능 전기차 부문 △특별상 등 13개 부문에서 각 부문별 수상차를 뽑기로 했다.  


특별상을 제외한 12개 부문의 ‘부문별 올해의 차’를 뽑기 위해 AWAK 회원들은 2020년에 출시된 신차 중 각 부문별 올해의 차 후보 3대씩을 추린다. 여기에 오른 36대의 차들 중 12대가 내년 1월 중순 레이싱 서킷에서 실시되는 ‘1차 실차 테스트’를 거쳐 ‘부문별 올해의 차’로 선정된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12개 부문별 올해의 차는 1주일 뒤 다시 2차 실차 테스트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1차 실차테스트 보다 더욱 촘촘한 세부 항목의 테스트를 거쳐 진정한 왕중왕으로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가 탄생하게 된다. 2월초로 예정된 시상식 또한 한국 자동차 산업에 종사자들의 축제 마당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하영선 AWAK 회장은 “올해의 차 심사과정과 시상식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치열하게 경쟁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서로를 격려하고, 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차에 아낌없이 축하를 보낼 수 있는 자리로 꾸몄으면 한다. 건전한 경쟁을 통해 내년, 또 내후년에는 더 좋은 차를 소비자들이 탈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자동차 ‘K9’-렉서스 ‘뉴 ES‘,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8년 기아자동차 ‘스팅어’, 2019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자동차 ‘신형 K5’를 ‘올해의 차’로 뽑아 시상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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