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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임금 동결 대신 일시금 100만원 지급…임원 임금 10% 자진 반납 결정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9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임금 및 단체 협약(이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50.1%의 찬성률로 통과 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상견례 시작이후 2개월만의 협상타결로 쌍용차는 2010년 이후 9년 연속 무분규 교섭의 전통을 이어나갔다. 쌍용차는 ”이번 협상이 회사의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세우는 임단협이 돼야 한다는데 노사가 인식을 같이하고 ‘임금과 복지’보다는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춰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이번 협상을 통해 임금은 동결하되 일시금 100만원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 별도 합의사항에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주간연속 2교대(8+8) 시행 등을 담았다. 이런 직원들의 고통 분담에 부응해 임원들은 올 8월부터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자율 결의했다. 


쌍용차 노사는 ”이미 확정된 신제품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집중적으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이번 임금동결은 주주 및 금융권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쌍용차의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시장 경쟁력과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노사의 책임과 노력을 규정하는 미래 발전전망 특별협약서를 체결키로 했다. 특별 협약서에는 △신차 및 상품성 개선 프로젝트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협약서 이행점검을 위한 경영발전위원회 개최 등이 담겼다. 


아울러 올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주간 연속 2교대제(전반 8시간+후반 9시간)를 오는 9월17일부터 개편(전후반 8시간)하기로 하고 생산능력 제고를 위한 세부 제반 사항은 근무형태변경 추진위원회에서 협의키로 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승적인 합의로 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며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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