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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흥행 아이콘 '토레스' 1년 성적표는 '참 잘했어요'…"SUV 名家 자존심 지켰다"

KG모빌리티 '미래' 책임질 효자차종으로 우뚝…유럽시장서 '흥행 아이콘' 명성 이어 간다

1년간 누적판매 5만대 돌파…티볼리보다 2개월이나 빠른 기록

토레스T5·T7·하이브리드 LPG·…하반기 전기차 EVX 출시·픽업트럭도 공개 예정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KG 모빌리티의 간판 스타 토레스가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출시 1년만에 누적판매 5만대를 기록하면서 SUV 名家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토레스가 거둔 판매실적은 티볼리 보다 2개월이나 빠른 성적표이다. 때문에 흥행 돌풍에서 열풍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희망과 부활을 책임질 주력차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KG 모빌리티에 따르면 토레스는 작년 7월에 출해 12월까지 2만2484대, 올해 1~6월까지 2만5775대 등 1년간 총 4만8259대를 판매했다. 7월에는 5만대를 훌쩍 넘어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KG 모빌리티 역대 단일 모델로는 신차 출시 후 1년간 가장 많이 판매한 실적이다.  지난 15년(1~12월) 티볼리의 4만5021대 보다 3238대를 더 많이 판매했다.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던 지난 1월 토레스 판매를 두 달 만에 경신했다.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는 지난 1월 토레스 5444대, 그리고 2015년 10월 티볼리 5237대 등이다.  토레스 출시 후 3월까지 누적 판매는 3만9336대로 4만대에 육박했다. 

이러한 실적은 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며 턴 어라운드(Turn around) 기반을 다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토레스는 KG 모빌리티 고유의 헤리티지인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준중형과 중형 SUV를 넘나드는 차급으로 직장생활과 야외활동을 고루 즐기는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의 성공은 기존 SUV들과 차별화해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감성을 더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중형 SUV를 뛰어 넘는 대용량 적재 공간 확보 등이 성공 포인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골프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703ℓ의 공간은 2열을 접으면 1662ℓ까지 가능해 캠핑·차박 등 레저활동에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하는 등 흥행돌퐁에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출시된 토레스 T5, T7과 올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LPG 모델, 토레스 TX 그리고 4분기에 공개되는 전기차 토레스 EVX와 토레스 EVX 기반의 픽업트럭 모델 O100 등 토레스 형제차종을 잇달아 선보여 공격적인 신차 전략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토레스의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을 기본으로 지난해 11월 칠레 시장 진출 이후 올해는 폴란드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첫 돌 맞은 토레스는 어떤차?=토레스의 이름은 남아메리카 파타고니아 지역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 광활한 대자연 모습을 담았다는 의미다. 디자인은 KG모빌리티의 디자인 철학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에 기반한다. SUV다움을 직관적으로 느끼는 디자인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토레스 전면부는 힘있는 선과 풍부한 볼륨으로 구성됐다. 강인하고 세밀한 선의 연결로 정통 SUV의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직선형 캐릭터 라인의 측면에 각진 휠아치 형태가 어우러져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후면은 스페어타이어로 보이는 디자인 요소와 리어 LED 램프 등으로 역시 SUV 특유의 스타일을 내고 있다. 브레이크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 중 '리'를 표현했다. 

4륜구동 시스템은 험로(오프로드)와 악천후에서 최고의 주행성능을 낸다. 동급 최다 8 에어백을 적용했고, 흡음재를 아낌없이 사용해 소음 발생을 최소화했다. 차체 78%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써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이 밖에도 동급 최대 12.3인치의 대화면 인포콘 AVN을 통해 텔레매틱스의 편리함과 자체 제공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국내최고 수준의 AI 기반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은 △원격제어 △안전 및 보안 △차량관리 △Assistance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니즈 반영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토레스는 고객 요구를 반영해 라인업을 추가했다. 지난 1월 출시된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은 LPG 연료만을 사용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가솔린과 LPG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바이 퓨얼 방식을 적용해 가솔린 대비 연료비가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레스의 우수한 정숙성을 자랑하는 친환경 1.5리터 GDI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의 최고출력(170마력)과 최대토크(28.6kg·m)의 95% 이상 강력한 성능(165마력)을 발휘하며, 주행 시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면 가솔린 모드로 자동 전환돼 충전소를 찾아 다니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가솔린(50ℓ)과 LPG(58ℓ) 연료탱크를 완충하면 최대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하며, 시동시 가솔린을 사용해 겨울철 영하 날씨에도 시동으로 인한 불편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사양으로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TL5 3182만원 △TL7 3504만원이다. 


정통 SUV 스타일 '토레스 TX'= 토레스 TX는 20인치 단조 휠과 각진 형태의 휠 아치, 가니쉬 등 전용 아이템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정통 SUV 스타일을 구현했다. 

루프 플랫 캐리어가 적용돼 사용자가 용도에 따라 자전거와 스포츠 장비 등을 적재할 수 있다. 측면은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와 루프 클라이밍 핸들을 적용해 편리성을 더했다. 실내 러기지 공간에는 휴대용 멀티 에어 컴프레셔와 아웃도어 워터 탱크를 설치해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에 청결 및 편리성을 제공한다. 

토레스 TX의 판매 가격은 3551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토레스 T5 트림은 LED 안개등 및 러기지 보드&트레이 등을, T7 트림은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을 기본 사양으로 추가 구성해 각각 2852만원과 3174만원이다. 


첫 번째 전동화 토레스 전기차 EVX= 하반기에 출시될 토레스 EVX에는 KG 모빌리티가 꿈꾸고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비전이 담겨 있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는 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후 세상에 공개하는 첫 번째 전동화 모델로 'SUV 명가'의 본질적인 기술력과 장인 정신,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시스템과 디자인이 한 데 어우러진 전기 SUV로 혁신적 변화를 통해 첨단 기술의 편리함과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레스 EVX는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구조적 강인함에 전기차(EV) 감성을 더해 새롭게 탄생한 전동화 모델로,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과 오프로드 콘셉트를 결합한 국내 유일무이한 중형급 정통 전기 SUV 모델이다. 

토레스 EVX의 전면부 디자인은 힘있고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강인하고 디테일한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형상화한 프런트 범퍼의 토잉 커버와 후면부의 리어 콤비램프는 각각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와 땅을 의미하는 '곤'의 문양을 형상화해 표현했다. 


인테리어는 토레스에 적용한 Slim&Wide(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하였으며,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12.3인치 파노라마형 듀얼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운전자의 시인성을 개선했다. 

우드 패턴의 센터 가니쉬와 좌우로 길게 뻗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인판넬)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확장시켜주며,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콘솔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리성까지 더했다. 

또한 안전성까지 대폭 강화해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특히 중형급 전기 SUV로 넓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높은 지상고로 전동화 모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도 갖췄다. 

1회 충전 약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기준으로는 420km 이상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로 살 수 있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토레스 EVX 기반 픽업트럭 콘셉트카 'O100'= 토레스 EVX 기반의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O100은 기존 도심형 SUV와는 차별화된 터프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가 특징이다. 

프런트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과 그릴의 형상은 디지털 이미지를 강인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불을 밝힌 성벽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고, 후드의 브라켓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돌출된 클래딩과 가니쉬는 바디를 보호함과 동시에 각각의 기능들을 가지고 있으며 버클형태의 사이드 리피터는 하체와 바디를 단단히 연결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데크는 가로바와 슬라이딩커버를 통해 사용성이 극대됐고, 루프바스켓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데크 바닥에는 각종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과 V2L 커넥터를 탑재해 야외활동에서 다양한 전자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정통 헤리티지에 기반해 'SUV 명가'의 자부심과 미래 모빌리티 종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집약해 다양한 신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토레스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변화의 물결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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