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맥라렌 오토모티브는 이번 달 열리는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챔피언과 도전자(Champions and Challengers)’라는 2025년 페스티벌 주제에 맞춰 자사의 도로주행 모델과 모터스포츠에서의 눈부신 성과를 기념한다.
9일 맥라렌에 따르면 W1은 ‘맥라렌 하우스’의 중심에서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폭발적인 출력, 몰입감 넘치는 연출, 운전자와의 순수한 연결감을 바탕으로 도로와 서킷 모두에서 압도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총 399대 한정으로 고객 사양 제작이 제공됐으며, 전량이 이미 배정 완료됐다.
신형 1,275마력 V8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후륜을 구동하며, F1에서 영감을 받은 그라운드 이펙트 기술을 포함한 혁신적인 능동형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을 적용한 W1은 맥라렌의 독창적인 ‘1’ 시리즈 라인업의 세 번째 모델이다.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에서는 전설적인 맥라렌 F1과 맥라렌 P1™과 함께 전시되며, 각기 다른 시대를 대표하는 세 모델이 공유하는 맥라렌의 DNA와, 시대를 앞서며 기존의 틀을 깨 온 브랜드의 도전 정신을 함께 보여준다.
맥라렌은 2025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르망 24시 첫 도전에서 우승을 거둔 지 30주년을 기념하는 두 가지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설적인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F1 GTR은 최근 르망 박물관의 ‘맥라렌, 영원의 이름(McLaren: a Name for Eternity)’ 전시를 마치고 돌아와, 이번 페스티벌에서 보기 드문 주행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당시 우승팀의 세 명의 드라이버 중 한 명인 JJ 레토(JJ Lehto)가 굿우드 힐클라임에서 #59 차량을 직접 운전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750S 르망 역시 1995년 우승의 유산을 계승한 모델이다. 6월에 공개된 이 한정판 슈퍼카는 굿우드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맥라렌 하우스’를 찾는 고객과 브랜드 팬들에게 소개된다. 전 세계 50대 한정으로 제작되는 750S 르망은 서킷 성능과 다운포스를 극대화하는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MSO)의 신규 고다운포스 키트를 장착했으며, 전설적인 르망 우승을 기념해 극소량 제작된 맥라렌 F1 LM 로드카에 대한 진정한 오마주로 자리매김한다.
맥라렌은 지난 두 해 동안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트랙 전용 모델 솔루스 GT로 숨막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콘셉트에서 현실로 이어진 이 싱글 시트 하이퍼 GT는 840마력의 자연흡기 5.2리터 V10 엔진을 탑재했으며, 차량 중량은 1,000kg 미만에 불과하다.
솔루스 GT는 2023년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강렬한 사운드와 속도로 관중을 압도하며 타임드 슛아웃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극한의 퍼포먼스를 입증했다. 지난해에도 다시 굿우드 힐클라임에 등장했으며, 2회 F1 월드 챔피언 미카 하키넨(Mika Häkkinen)이 운전한 차량은 MSO가 그의 1998년 챔피언십 우승 머신 MP4/13과 동일한 컬러로 커스터마이징한 고객 차량이었다. 올해 역시 맥라렌은 이 비범한 슈퍼카의 고객 차량을 전시 및 주행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MSO 고유의 고객 맞춤형 가능성과 럭셔리 수공예 품질을 선보일 계획이다.
750S 및 아투라 MCL38 셀러브레이션 에디션 슈퍼카가 굿우드의 다이내믹 런에 참가한다. 해당 모델은 맥라렌 포뮬러 1 팀이 2024 F1 월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타이틀을 확정지은 직후 공개됐으며 각 모델당 단 9대만 한정 생산된다. 셀러브레이션 에디션은 모터스포츠 세계에서 맥라렌을 상징하는 파파야 오렌지와 앤서사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MSO가 디자인한 특별한 리버리를 적용했다.
또한 맥라렌은 2025년을 맞아 강렬한 퍼포먼스로 기억되는 ‘LT’ 시리즈의 10주년을 기념한다. 올해 3월 고객 및 팬들에게 소개된 ‘Celebrate LT’ 캠페인은 전 세계 리테일러 주도의 커뮤니티 이벤트를 통해 LT 오너들을 하나로 연결해왔다. 맥라렌 헤리티지 컬렉션에 속한 LT 모델들도 굿우드 ‘슈퍼카 패독’에 전시되며, 다이내믹 퍼포먼스 주행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