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잘 나가던 수입차가 6월들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누적대수는 14만109대를 기록 전년 동기 보다 11만8152대 보다 18.6%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여전히 쾌속항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석권했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모델은 판매재개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331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 1.9%, 전월대비 0.7% 각각 줄어들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6248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6.8%에 달했다. E 300 4매틱 686대, E 200d 682대, E220d 4매틱 614대, E220d 483대, E 300 314대 등으로 E클래스로만 2800대가량을 팔았다. BMW는 520d(963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는 4196대로 2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1839대의 판매실적으로 3위에 올랐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076대)가 차지했다. 이어 이어 520d(963대), 아우디 A6 35 TDI(891대) 순이었다. 차종별 순위는 랜드로버(1462대), 토요타(1311대), 아우디(1282대), 포드(1109대), 렉서스(949대), 미니(848대), 볼보(726대) 등이 10위권을 유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4879대(63.8%), 2000cc~3000cc 미만 6910대(29.6%), 3000cc~4000cc 미만 1229대(5.3%), 4000cc 이상 268대(1.1%), 기타(전기차) 25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8014대로 77.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냈고, 이어 일본이 3372대(14.5%), 미국 1925대(8.3%)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1548대로 49.5%를 점유했고, 가솔린이 9799대로 42.0%, 하이브리드가 1939대로 8.3%, 전기차가 25대로 0.1%를 각각 기록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상반기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