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기아차는 4월 국내 5만4대, 해외 19만24대 등 총 24만2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국내 판매는 14.9%, 해외판매는 7.9% 각각 늘면서 전체적으로 9.3% 증가했다. 이번에 기록한 9.3% 성장은 2016년 8월(12.5% 증가) 이래 20개월 만에 거둔 최고 성장률이며 연간 누계 실적도 88만64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THE K9)과 신형 K3를 앞세워 승용 시장에서 신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RV 모델 중에서는 3월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인기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인 14.9%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K9은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각종 최신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1222대(일부 구형 모델 포함)가 판매되며 1세대 모델 출시 첫 해인 2012년 7월에 기록한 1400대 판매에 이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우수한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 등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K3 역시 지난달 전년 대비 147.0%나 증가한 총 6925대(일부 구형 포함)가 팔려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6000대를 돌파했다.
특히 K3는 최근 소형 SUV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눈에 띠게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동급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상품성을 크게 높여 선보인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119대가 판매되는 등 최근 새롭게 투입된 신형 K시리즈 모델들이 모두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RV 시장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봄철 RV 판매 성수기와 맞물려 전년 대비 40.1% 증가한 8828대 판매됐으며, 기아차의 대표 SUV 모델인 쏘렌토는 5,237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해외 판매는 새롭게 투입된 해외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와 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증가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입된 스토닉, 스팅어 등 신규 차종 판매가 더해져 올해 들어가 가장 큰 폭인 7.9%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726대, 해외에서 3만6749대 등 총 3만947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서 K3가 3만3881대, 프라이드(리오)가 3만1566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가 높은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출시된 신형 K9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신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