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1분기 영업익 6813억원…전년비 45.5%↓

  • 등록 2018.04.26 17: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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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판매 104만9389대 △매출액 22조4366억원(자동차 17조3889억원, 금융 및 기타 5조476억원) △영업이익 6813억 원 △경상이익 9259억원 △당기순이익 7316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판매는 1.7% 감소했고,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45.5% 각각 감소했다. 1분기 판매는 국내 시장의 경우 코나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16만9203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는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하락한 88만186대에 머물렀다. 

매출액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큰 폭의 환율 하락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액이 줄어들고,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줄었다. 

매출원가율의 경우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파업에 따른 고정비 비중의 증가,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포인트 높아진 84.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를 축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2조7862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5% 감소한 681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4% 포인트 하락한 3.0%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례적으로 1분기 중에 발생했던 파업이나 큰 폭의 원화 강세 등을 감안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싼타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판매가 2017년 2월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성장세를 나타내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신차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전망과 관련해, 전세계 자동차 수요 성장률 둔화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며 당분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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