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포르쉐 AG가 E-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60억 유로 이상을 투입해 미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포르쉐 AG는 지난 16일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2017 회계 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전례 없는 미래 개발 계획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는 자사의 핵심 스포츠카 사업 부문 이외에도, E-모빌리티를 위해 2022년까지 60억 유로 이상을 투입해 미래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확대한다. 이번 투자 계획은 미션 E 파생 모델 개발을 포함, 현행 모델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화, 그리고 충전 인프라와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을 총 망라한다.

특히 포르쉐는 향후 10년 동안 최적화된 내연 기관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그리고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 제품 전략을 통합적으로 구사해 나갈 계획이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현 시기는 세계 각지의 개발 속도가 차이를 보이는 과도기로, 포르쉐는 어떤 흐름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미션 E의 새로운 파생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롭게 선보인 콘셉트 모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가 대표적이다.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포르쉐 최초의 CUV 모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고 출력 600마력(440kW)을 발휘하며 최대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3.5초가 소요되며, 4분 충전만으로 약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자연 흡기 엔진을 장착한 가장 강력한 포르쉐 스포츠카 '911 GT3 RS' 모델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었다. 4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최고 출력 520마력(383kW)의 '911 GT3 RS'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3.2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12km/h에 달한다. ‘911 GT3 RS’는 '911 GT3’와 ‘911 GT2 RS’에 이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공도 주행이 가능한 최신 포르쉐 GT 스포츠카다.
블루메 회장은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성공적인 재무성과는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미래 제품 개발 계획을 준비하는 포르쉐의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는 2017년 사상 최대 규모의 차량 인도와 매출 및 영업이익, 직원 수 등 모든 면에서 설립 이래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포르쉐는 2016년 대비 4% 증가한 24만6375 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총 235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억 유로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7.4%에서 17.6%로 상승했다. 2017년 말까지 포르쉐 임직원 수는 2만9777명으로 8%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