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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4조5747억원…전년비 11.9%↓

정영창 기자  2018.01.25 17: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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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원화 강세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4조57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 보다 11.9% 감소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한 2017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판매 판매 450만6527대, 매출액 96조3761억원(자동차 74조4902억원, 금융 및 기타 21조8859억원) △영업이익 4조5747억원 △경상이익 4조4385억원 △당기순이익 4조546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연간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했으나 중국을 제외하면 1.6% 증가한 369만2735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연중 지속된 그랜저 판매 호조와 코나 및 G70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68만8939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381만7588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의 경우 신차 효과 및 판매 증가(중국 제외 기준) 등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늘어나고 금융부문 매출 또한 지속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율은 달러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높아진 81.8%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신차 출시 관련 다양한 마케팅 및 제네시스 브랜드 관련 초기 투자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13조32억원을 나타냈으며, 매출액 대비 영업부문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전년 동기대비 0.2% 포인트 높아진 13.5%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9% 감소한 4조574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4.7%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 감소에 더하여 북경현대 등의 실적 둔화에 따른 지분법 손익 등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9.3% 하락한 4조4385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20.5% 감소한 4조5464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나와 G7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새로운 차급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판매 2위를 달성하며 미래 성장동력의 초석을 다졌다”면서 “다만, 원화 강세 흐름이 연중 지속된 가운데,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했으며,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7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자동차 수요의 저성장이 전망되지만, 고객 선호도가 높은 SUV 등 다양한 신차 출시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위기 상황을 유연하게 극복해 나가는 한편,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자동차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준비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분기에는(10~12월) △판매 123만4490대 △매출액 24조5008억원 △영업이익 775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0.2%, 24.1%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에 대해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서 파업 관련 생산 차질 등으로 판매는 감소한 반면 고정비 부담은 늘어난데다, 미국 등 주요 시장 수요 부진 여파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둔화됐다”고 풀이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