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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4공장 또 멈춰 …독일계 부품사 납품거부

정영창 기자  2017.09.05 12: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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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닝 정영창기자]현대자동차의 중국 창저우 4공장이 일주일만에 또 멈췄다. 거래대금을 받지 못한 독일계 협력사가 부품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중국 현지 합작사 베이징현대의 창저우 4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공기여과장치인 에어인테이크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계 업체 창춘커더바오에서 지난주말부터 부품 탑품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재고가 떨어지자 5일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이다.



베이징 1~3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역시 재고가 바닥나면 가동중단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29일에도 베이징잉루이제의 납품 거부로 중국 4개 공장이 모두 가동중단된 바 있다. 당시 협의 끝에 재가동했지만 협렵업체에 대금 납부 지연이 계속 진행되면서 이번엔 다른 업체에서 부품 공급을 중단한 것이다.



현대차의 잇따른 중국 공장 가동중단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으로 인한 중국 판매 부진에 따른 결과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50대 50의 지분 구조로 합작한 회사다. 생산은 현대차가 재무는 베이징자동차가 맡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판매가 급감하자 협력업체에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평균 3.5개월어치가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이징자동차는 판매량이 급감하자 목표 이익을 맞추기 위해 협력업체들에게 베이징현대는 판매량이 급감하자 30% 가까이 납품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받아들여야 밀린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대금지급과 납품단가 인하를 연계해서 요구하는 것은 협력업체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반대했지만 재무는 베이징자동차 담당이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재공급 협상 중으로 정상 가동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일쯤 공장은 다시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금 납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른 부품업체가 또 한계에 직면하면 공장은 언제고 다시 멈출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전날인 4일에도 베이징1, 2공장이 가동을 멈췄는데 이에 대해 현대차는 “부품 공급과 상관없는 예정된 정기점검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