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포르쉐가 지난 29일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서 럭셔리 프리미엄 SUV 신형 카이엔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76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포르쉐 카이엔의 3세대 모델인 신형 카이엔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 탄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이번 신형 카이엔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모델로, 모든 면에서 가시적인 향상을 이뤄 완벽함을 보여준다"며 "디지털화와 네트워크로 앞서가는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신형 카이엔은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911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시각적으로도 크게 개선된 3세대 카이엔은 새로운 제원의 휠 타이어와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최초로 장착된 모델이다.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특성 이외에도 액티브 사륜 구동,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 3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 그리고 전자식 롤 스태빌라이제이션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해 온로드에서의 주행 성능이 개선됐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특히 확장된 기본 사양에도 이전 모델 대비 차체 중량을 최대 65kg까지 감소해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주행을 선보인다.
신형 카이엔은 눈에 띄게 향상된 외관을 자랑한다.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피터 바르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보 반 훌텐과 함께 신형 카이엔의 디자인을 공개한 포르쉐 수석 디자이너 마이클 마우어는 "카이엔의 개성을 강조해 더욱 포르쉐답고 카이엔스러운 디자인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형 카이엔은 더 정교하고, 우아하며, 스포티하면서도 풍성한 매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신형 카이엔은 특유의 스포티함과 정밀함 그리고 정교함이 어우러진, 새로우면서도 친숙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포르쉐 디자인 DNA가 그대로 반영된 카이엔의 외관이 업그레이드된 스타일을 자랑한다면, 확장된 전면 공기 흡입구는 더욱 개선된 성능을 강조한다. 새로워진 수평형 엣지 라이트는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도 더욱 크고 견고한 SUV의 느낌을 자아낸다. 기존 휠 베이스(2895mm)를 유지하면서도 64mm 더 확장된 전장과 9mm 낮아진 루프 높이를 통해 우아함과 유려함을 배가시켰다.
전장은 4918mm, 전폭은 1983mm (미러 제외)이며, 트렁크 공간은 기존 모델 대비 100리터 증가한 770리터다. 휠의 직경은 1인치 더 넓어졌고, 확장된 휠과 타이어가 적용된 리어 액슬을 통해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리어 라이트와 끝이 맞닿는 폭이 좁은 LDE 스트립 사이에 위치한 포르쉐 로고는 차량의 존재감을 더욱 드러낸다.
신형 카이엔 모델에는 3단계 조명 콘셉트를 채택한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향후 업그레이드 시 코너링 라이트, 고속도로 라이트와 같은 다양한 조명 모드를 제공하는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PDLS)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PDLS 플러스, 매트릭스 빔이 장착된 새로운 LED 메인 헤드라이트는 최고의 시스템을 자랑한다. 84개의 개별 작동식 발광 다이오드를 통해 가변형 조명 분배와 강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대 차선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하이빔, 적응식 사인 글레어 컨트롤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신형 포르쉐 SUV는 두 가지 버전의 모델로 출시된다. 6기통 3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카이엔은 최고 출력 340마력(250kW), 최대 토크 45.9kg·m 를 발휘, 기본 사양만으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6.2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경우 5.9초)이며, 최대 속도는 245km/h에 달한다.
새롭게 개발된 2.9리터의 트윈 터보차지 V6 엔진을 탑재한 최고 출력 440마력(324kW), 최대 토크 56.1kg·m의 카이엔 S는 이전 모델보다 20마력(15kW) 출력이 증가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하는데 단 5.2초가 걸리며(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경우 4.9초), 최대 속도는 265km/h이다.
새롭게 추가된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는 카이엔의 성능을 확장시키며, 스포티함과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저속 변속에서 응답 시간이 빨라지고 기어비가 더 스포티해져 온/오프로드 성능이 동시에 향상되었다. 편안함과 스포티함은 향상되었지만, 8단 변속기로 낮은 토크는 물론, 연비 최적화와 편안한 주행 성능까지 강화됐다.
카이엔은 거친 지형에서도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오프로드 모드 프로그램을 통해 주행 환경에 적합한 설정을 쉽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온로드 프로그램이 기본 설정되어 있으며, 진흙(Mud), 자갈(Gravel), 모래(Sand), 바위(Rocks) 등 다른 네 개의 오프로드 주행 모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상황 및 환경에 따라 주행, 섀시, 디퍼렌셜 록 선택도 가능하다. 포르쉐는 최적화된 파워 배분을 위해 모든 카이엔 모델에 액티브 사륜 구동을 사용한다. 전체 가변형 및 지능형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가 구동축으로 구동력을 배분한다. 특히 행온(hang-on) 콘셉트는 신형 카이엔의 탁월한 스포츠 성능의 핵심 원리인 동시에, 거친 지형에서 요구되는 광범위한 마찰력 조건을 부합시킨다.
신형 포르쉐 카이엔은 현재 주문 가능하며,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카이엔이 7만4828유로부터, 카이엔S 는 9만1964유로부터 시작한다. 국내에는2018년 하반기 경 출시될 예정으로 상세 모델 및 가격은 미정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