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포르쉐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형 919 하이브리드를 이탈리아 몬자의 오토드로모 국립 몬자 서킷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며,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6/17, 18) 우승과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WEC) 3연패를 노린다.
5일 포르쉐에 따르면 르망 프로토타입으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신형 919 하이브리드는 900마력(662kW)에 달하는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자랑한다. 2017년형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는 차량의 공기 역학성, 섀시, 내연 기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을 이뤘다.
테크니컬 디렉터이자 팀 리더인 안드레아스 세이들은 "2017년 시즌을 위해 차량의 60~70 퍼센트를 새롭게 개발했다. 919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본 콘셉트는 세밀한 디테일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노코크는 2016년 이래로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다른 부품들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해 많은 부분 개선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포뮬러 1과 마찬가지로 모노코크는 샌드위치 디자인을 이용한 탄소 섬유 복합물로 구성된다.
신형 919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 더 높아지고, 더 길어진 휠 아치를 이루는 전면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측면은 모노코크부터 휠 아치에 이르는 새로운 통로가 돋보이며, 후면은 라디에이터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에어 인테이크가 눈에 띈다.
구동렬(drivetrain)의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더욱 향상시켰다. 프론트 & 리어 액슬의 트랜스미션, 내연 기관, 전기 모터와 에너지 재생 장치 모두 최적화되었지만, 드라이브 시스템의 기본 원리는 변하지 않았다. 919의 리어 액슬은 컴팩트한 2리터 V4 엔진으로 구동된다.
다운사이징 터보 기술과 효율적인 연료 직분사 방식을 결합한 V4 엔진의 최고 출력은 500마력(368 kW)에 달하며, 포르쉐 역사 상 가장 효율적인 내연 기관이다. 프론트 액슬의 제동 에너지 재생 시스템과 배기 에너지 재생 시스템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이 배터리는 전기모터의 400 마력 이상의 추가적인 파워를 프론트 액슬로 전달한다. 바이작에서 개발된 919 하이브리드는 가속할 때뿐 아니라 제동을 걸 때도 에너지를 재생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토타입이다. 시스템 파워는 900마력(662 kW)에 달하며 가속 시 프론트 액슬에 더해지는 400마력의 거대한 견인력으로 919를 사륜 구동으로 변신시킨다.
재생된 에너지의 약 60퍼센트는 프론트 액슬 브레이크의 운동 에너지 재생 시스템(KERS)에서, 나머지 40퍼센트는 배기 에너지 재생 시스템에 의해 생성된다. 프론트 액슬에서 회수된 제동 에너지의 평균 80퍼센트가 즉시 드라이브 에너지로 전환된다.
내연 기관이 이 정도의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려면 출력을 100마력 (74 kW) 이상으로 올려야 하며, 919의 연료 소비를 20퍼센트 이상으로 증가시킨다. 이 수치는 르망에서 각 랩마다 소비되는 추가적인 연료량에 해당된다. 고효율 재생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919 구동에 보다 작고 가벼운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무게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공기 저항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는 필요 시까지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된다. 운전자는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코너링 조작 시 차의 동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가속 시 생성된 배기 가스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또한 낮은 배기 압력과 저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를 장착했다. 포르쉐의 엔지니어링 팀은 차량에 정교한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배기 시스템의 무게는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919 하이브리드는 규정에 따른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에서 다시 시작한다. 이것은 차량이 13.629km가 넘는 르망 트랙에서 8 메가줄의 전력과 최대 4.31리터의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가지의 에너지 소비는 면밀히 모니터링 되고, 랩마다 측정되어 누계된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