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혼다가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CR-V’의 출시 30주년을 맞아 CR-V 30주년 기념 로고와 CR-V의 역사를 한눈에 담은 전용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혼다 CR-V는 ‘Comfortable Runabout Vehicle(편안한 다목적 차량)’의 약자로, 사람들의 일상에 더 즐겁고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크리에이티브 무버(Creative Mover)’ 시리즈의 콘셉트 아래 개발된 혁신적인 SUV 모델이다.
편안한 승차감과 뛰어난 기동성을 갖춘 ‘도심형 SUV(Urban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첫 출시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CR-V는 약 15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누적 판매 기준으로 CR-V는 혼다 자동차 중 최다 판매 모델로, 혼다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핵심 모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95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혼다 CR-V는 시대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며 진화를 거듭하여 현재 6세대를 맞이했다.
지난 2022년 처음 공개된 6세대 CR-V는 혼다의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 탁월한 환경 성능, 사용자 중심의 공간과 편의성, 강화된 안전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하이브리드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며, 지난 2023년 9월 국내에도 출시됐다. 이어 혼다는 2024년 7월, 6세대 CR-V 기반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CR-V e:FCEV’를 선보이며 CR-V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CR-V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 및 평가기관으로부터 디자인·성능·안전성 전반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에서 뽑은 ‘2025년 최고의 콤팩트 SUV’, ‘2025년 최고의 하이브리드 콤팩트 SUV’로 이름을 올렸으며, 미국 시장조사기관 ‘켈리블루북’에서도 ‘2025년 최고의 콤팩트 SUV’로 CR-V를 선정했다.

이외에도 호주 뉴스코프가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자동차’, 뉴질랜드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 뉴질랜드가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자동차’에도 뽑히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혼다는 CR-V 출시 30주년을 맞이하며, CR-V를 포함한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의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오는 11월에 6세대 CR-V 하이브리드의 2026년형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사전 공개 차원으로 오는 25일에 열리는 ‘혼다데이 라이드 앤 드라이브(Honda Day Ride N Drive)’ 고객 초청 이벤트에서는 CR-V 30주년 전시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혼다 CR-V 역사
1세대 CR-V(1995년)= ‘혼다 크리에이티브 무버(Honda Creative Mover)’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로, 승용차와 같은 주행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펼치면 트렁크 크기와 맞먹는 접이식 테이블을 탑재하는 등 독특한 기능을 갖추며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1997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유럽과 아시아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하며, 1세대 CR-V는 혼다 글로벌 SUV 모델의 출발점이 됐다.
2세대 CR-V(2001년)= 실내 공간의 크기와 활용도를 더욱 향상시킨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적용했다. 2세대 모델부터 일본, 북미, 유럽을 포함해 중국으로 판매를 확장하며, 글로벌 SUV 모델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국내 시장에는 2004년 10월에 2세대 CR-V가 처음 출시됐다. 이후 4년연속 수입차 판매 톱3에 들며 수입차 시장 대중화를 이끈 주역이 됐다.
3세대 CR-V(2006년)= 기존의 각진 스타일에서 완전히 탈피해 보다 세련되고 모던한 도심형 SUV 스타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2.4L i-VTEC 엔진과 새롭게 개발된 서스펜션으로 주행 성능, 정숙성, 승차감을 모두 한층 더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국내서는 2006년 10월에 3세대 CR-V가 출시됐으며, 2008년에는 CR-V 및 어코드 등 주력 차종으로 수입차 업계 최초 1만대 판매를 달성한 바 있다.

4세대 CR-V(2011년)= 고효율의 공기역학적인 유선형 차체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우수한 연비와 승차감, 더 넓어진 실내 및 적재 공간을 통해 실용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2011년, CR-V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2012년 12월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5세대 CR-V(2017년)= 5세대 CR-V 터보는 CR-V 최초로 혼다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VTEC 터보 엔진이 탑재돼 저연비를 실현함과 동시에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역동적이고 강인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승객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하는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새롭게 거듭났다. 2017년 3월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5세대 CR-V부터 독자적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MD 시스템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트림이 추가됐다. 혼다의 CR-V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SUV로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8년 CR-V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 돌파, 2021년 1월 뉴 CR-V 하이브리드가 국내 첫 하이브리드 SUV로서 공식 출시했다.
6세대 CR-V= 현행 모델로 국내 판매는 2023년 4월 시작했다. 전 세계 SUV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이전 세대 CR-V 대비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으로 새로워졌다. 2023년 9월에는 올 뉴 하이브리드 모델도 국내 출시했다. 신형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 탁월한 환경 성능, 사용자 중심의 공간과 편의성, 강화된 안전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하이브리드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