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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창의 아우토반

(아우토반) 급성장하는 중국 車시장을 보며

세계자동차업체들이 중국 소비자를 잡지 못해 안달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의 볼륨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예측치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2010년 중국의 자동차판매가 1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대수가 900만대에 육박했고 올해에는 1천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 하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세게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다.

이에 따라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대 접전을 벌리고 있다. 지난날에는 독일의 폭스바겐이 중국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승용차시장의 경쟁양상이 보다 복잡하게 펼쳐지고 있다. 과거 중국시장을 장악했던 유럽차의 비중이 줄어들고 대신 일본, 미국차, 한국차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는 폭스바겐 계열인 상하이VW과 이치VW이 30―40%의 판매증가율을 보였고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들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토종기업의 대표 격인 체리는 40%선에 육박하는 판매신장율을 보였다. 그런데 한국차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확장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뒷걸음질 쳤다. 중국 승용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10%를 상회하는 업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꾸어 말하면 현재 중국자동차시장은 절대적인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무한경쟁의 터전으로 바뀌었다.

한편, 중국은 안방을 강자에게 넘겨주지 않겠다고 발버둥 친다. 자동차산업을 향후 전략산업으로 독자적인 발전을 통해 내수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세계무대에서도 당당하게 뛰어들겠다는 전략을 착착 지행중이다.

쌍용자동차와 로버사를 매입해서 기술을 획득하고 이를 현지화해서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미래 핵심기술인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결실이 나타내고 있다.

20일 개막된 베이징모터쇼에 중국 토종업체들이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수소자동차 등 독자기술로 개발한 친환경차를 내놓고 ‘저가차’ 또는 ‘짝퉁차’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한단계 발전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국자동차시장이 외자계 기업들에 의해 주도되는 상황을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결국은 외자계 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토종기업들로부터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치열한 판매경쟁은 자동차 판매가격을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즉, 비용은 상승하는데 자동차가격은 하락해 기업들의 이윤을 압박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몇몇 경쟁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라는 재편의 길을 걸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생존전략의 차원에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산업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를 대비하는 전략을 짜 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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