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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전설이 돌아왔다" BMW '박서 크루저 뉴 R 18' 출격

가장 강력한 박서 엔진 장착·최고 출력 91마력…사전계약 300대

뉴 R 18 프리미엄·뉴 R 18 퍼스트 에디션 운영…가격 3100만원·3370만원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BMW가 모터사이클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BMW 뉴 R 18이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3주만에 300대를 기록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모터사이클시장에서 이 같은 사전계약 실적을 거둔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BMW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는 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BMW 호켄하임 모토라드 분당 전시장에서 '박서 크루저' 뉴 R 18 공개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BMW 모토라드 이상훈 총괄 이사는 "BMW 뉴 R 18은 1936년에 출시된 인기 모델 BMW R 5로부터 영감을 받아 개발된 모델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가슴 뛰게 만드는 바이크"라고 밝혔다. 


BMW 뉴 R 18은 BMW 모토라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박서 엔진이 탑재됐으며 클래식한 디자인과 함께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1923년 BMW 모토라드 출범부터 이어온 전통적인 공랭식 박서 엔진은 BMW 모터사이클 특유의 역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뉴 R 18의 1802cc 공랭식 엔진은 최고 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58Nm(16.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는 3000rpm에서 뿜어져 나올 뿐만 아니라 2000~4000rpm 구간에서도 최대토크의 95%에 달하는 힘을 내뿜는다. 덕분에 낮은 rpm으로도 쾌적한 주행이 가능해 크루징에 최적화됐다. 


박서 엔진은 BMW 모터사이클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해 온 엔진이다. BMW 모토라드 최초의 모델인 R 32와 '게임 체인저'로 명성을 날렸던 전설적 모델 R 5, 당대에 혁신적인 콘셉트를 자랑했던 R 100 RS와 R 80 G/S 등이 모두 박서 엔진을 달았다. 

BMW 모토라드의 박서 엔진은 주행 성능은 물론 감성적인 부분에서도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먼저 피스톤이 수평방향으로 주먹을 뻗듯 움직이기 때문에 엔진이 납작한 형태를 띄고 이를 통해 피스톤이 상하 운동을 하는 엔진에 비해 무게 중심이 월등히 낮다. 

이는 곧 모터사이클 전체 무게 중심을 획기적으로 낮춰 주행안정감과 코너링 성능, 승차감 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 노면과의 접촉면이 두 곳에 불과한 모터사이클에게는 아주 유리하게 작용하는 특성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엔진 회전 감각도 독특하다. 시동을 걸면 좌우방향으로 흔들리는 엔진은 저 rpm 주행 시에는 독보적 감성을 제공하며, 엔진 회전수를 높일수록 엔진의 진동이 급속도로 상쇄돼 매끄럽게 회전하는 장점을 갖췄다. 

BMW 모토라드가 이날 선보인 뉴 R 18은 금속으로 제작된 차체를 통해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한다. 더블-루프 스틸 튜브 프레임과 개방형 드라이브 샤프트로 구성된 차체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BMW 모토라드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 

여기에 2021년식 모델에만 한정적으로 제공되는 뉴 R 18 퍼스트 에디션은 연료탱크에 화이트 컬러의 더블 핀 스트라이프로 도색해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크롬 파츠, 시트 배지 및 사이드 커버의 '퍼스트 에디션' 크롬 배지 등으로 한정판 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서스펜션 역시 클래식 감각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도록 전자제어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텔레스코픽 포크와 스트로크 적응식 댐퍼가 조합된 직결식 센터 서스펜션 스트럿,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한 스프링 등을 적용해 안정적인 조향 성능과 매력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뉴 R 18에는 최신 모터사이클 기술이 적용돼 한층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먼저 '록(Rock)', '롤(Roll)', '레인(Rain)' 등 세 가지 주행 모드가 기본으로 제공돼 라이딩 환경에 따른 맞춤식 설정이 가능하다. 

또 출발과 가속 시 안정적인 트랙션을 확보하도록 돕는 오토매틱 스태빌리티 컨트롤과 과도한 엔진 브레이크로 인해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는 MSR(Engine Drag Torque Control)이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수월한 후진을 가능케하는 리버스 어시스트와 오르막길에서 출발을 돕는 힐 스타트 컨트롤 기능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뉴 R 18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다른 어떤 모터사이클보다도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리어 프레임과 도색된 부품들을 간단하게 탈부착 할 수 있으며, 더 높거나 낮은 핸들바로 손쉽게 교체 가능하도록 브레이크, 클러치 및 케이블 하네스의 유압 라인 연결부 또한 신중하게 설계했다. 

이외에도 유명 커스텀 부품 제작사인 롤랜드 샌즈 디자인(RSD), 머스탱 시트, 반스 앤 하인스 등과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커스텀 부품들을 공식 액세서리 파츠로 제공한다. 

국내에는 뉴 R 18 프리미엄과 뉴 R 18 퍼스트 에디션 두 가지 모델이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3100만원, 3370만원이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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