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고물가 속 귀해진 '작은 차'…1500만원 미만 중고차 인기

  • 등록 2025.07.24 10: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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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 뉴 모닝 2.7%↑, 현대 캐스퍼 2.4%↑ 등 1,500만원 미만 모델 인기

[오토모닝 정영창 기자] 8월 중고차 시장은 전반적인 시세 하락세가 멈추고 회복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1,500만원 미만 가성비 모델 경·소형차의 시세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8월 국산차 시세가 전월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하락폭이 0.5%p 줄어든 것으로,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형성하며 상승기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달은 △경차 0.9% △소형차 0.5% △준중형차 0.6% 등 차급에서 전월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1,500만원 미만 실속형 차량부터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경차인 기아 올 뉴 모닝(JA) 시세가 전월 대비 2.7% 오를 것으로 보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현대 캐스퍼 역시 2.4% 상승 예상되어 인기를 증명했다. 소형차인 현대 엑센트(신형)는 1.5%, 준중형차인 현대 아반떼(CN7)는 1.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는 지난 달 대비 하락폭이 0.2%p 줄어든 0.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벤츠 E-클래스 W213, C-클래스 W205, BMW 5시리즈(G30) 등 베스트셀러 모델들은 소폭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니 쿠퍼 3세대(-3.0%), 쿠퍼 3세대 5도어(-2.8%), 쿠퍼 컨트리맨 2세대 F/L(-1.6%) 등 쿠퍼 모델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더 뉴 봉고III 트럭 EV 카고(3.4%)와 포터2 일렉트릭(1.7%)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세 변동이 없거나 일부 모델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감소한 보조금으로 인한 화물 전기차의 신차 물량 공급이 적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지난달까지 이어지던 시세 하락세가 멈추고 성수기인 8월 들어 경차를 중심으로 시세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500만원 미만 실속 차량에 대한 수요가 확실히 늘어난 만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창 기자 jyc@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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